알고보면 중요한 자동변속기 오일
대부분 운전자들은 엔진오일 교환은 철저하게 관리를 하지만 사람의 혈액과 같이 중요한 자동변속기 오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정상 상태의 오일 색깔은 투명도가 높은 붉은 색(포도즙색)또는 연한 핑크빛이지만 갈색의 경우에는 이것은 자동변속기가 가혹한 상태에서 사용됐음을 의미하고 이 경우는 오일 자체가 장기간 동안 고온 상태에서 노출되어 열화를 일으킨 것이며 색깔뿐만 아니라 안좋은 탄 냄새도 나고 점도도 낮아지므로 쉽게 판단하기가 용이 하다.
색상의 느낌은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붉은 색이 조금 남아있는 느낌이 들고 오일을 교환하지 않고 장기간 사용하였을 경우에도 비슷한 색상으로 되는 경우가 있는데 어느 경우이든 이러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오일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
맑은 색상이 사라지고 짙은 검정색에 가까울 경우에는 자동변속기 내부의 클러치 디스크 마멸 가루에 의한 오손, 부싱 및 기어 등의 마멸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운전 상태에서 이상이 없어도 내부에 마멸이 발생되고 있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응급처치로 오일팬을 탈거하여 오일팬 내의 금속 분말이나 디스크의 파손물 또는 마멸 분말 등을 닦아 내고 또한 스트레이너를 청소하고 오일도 교환하여 준다. 이러한 상태에서 운전중에 이상음이 발생되고 클러치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있으면 즉시 수리를 해야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오일 내의 금속 가루가 많거나 색상이 검정색일 경우는 각종 클러치나 브레이크 슬립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짙은 니스 색상일 경우에는 오일이 상당한 높은 온도에서 노출되면 버니시화 되고 이러한 상태이면 클러치나 브레이크는 이미 마멸을 일으키고 있어서 오일을 교환해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오일 자체의 냄새에는 미끄럼에 의한 냄새가 들어 있으므로 이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운전을 계속하면 컨트롤 밸브가 고착되기 쉽고 또한 동력이 발생하는 토크 컨버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름을 동반한 백색일 경우 엔진 윤활유와 마찬가지로 오일에 수분이 다량 혼입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고 이러한 상태에서는 오일 냉각 장치의 파손으로 냉각수가 혼입되어 발생될 수 있음으로 이때는 라지에이터와 오일 쿨러를 수리하고 오일을 교환해주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검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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