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 첼로 신예 한재민의 만남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 첼로 신예 한재민의 만남
  • 백지영
  • 승인 2023.05.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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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경남문화예술회관…구스타보 히메노 지휘
차이콥스키·드보르자크…20여개국 연주자 선율로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중심의 교향악단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첼로 신예의 만남.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with 한재민’ 공연을 개최한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지난 1933년 룩셈부르크 방송국이 설립한 90년 전통의 교향악단으로, 1996년 룩셈부르크 국립 오케스트라로 출범했다.

지난 2005년부터는 그해 개관한 콘서트홀인 룩셈부르크 필하모니의 상주 단체로 선정돼, 유럽 중심에 위치한 이곳을 주 무대로 우아한 음악 세계를 선보여 왔다. 트룰스 뫼르크, 유자 왕,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등 다양한 음악가들과 독창적 협업도 펼쳐 왔다.

현재 세계 20여 개국에서 온 연주자 98명으로 구성돼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클래식 음악의 역사가 깊은 국가들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그들의 음악적 특성과 전통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8년째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을 이끄는 음악감독 구스타보 히메노는 현재 토론토 심포니 음악감독직을 겸하고 있는 지휘자다. 내후년부터는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인 등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다. 이번 공연에서 히메노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 함께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Johann Sebastian Hanel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콩쿠르를 섭렵한 첼로 신예 한재민과의 협연 무대가 눈길을 끈다.

올해로 만 17세인 한재민은 2015년 일본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2017년 헝가리 데이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 2019년 독일 돗자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다. 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같은 해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 최연소 본선 진출·3위, 2022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우승 등 굵직한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한재민이 국내에서 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에 나서는 것은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이 처음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통해 그만의 애수와 자유로움을 수놓는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 한재민이 선사하는 유려한 음향을 통해 봄날의 햇살 같은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관람료 V석 10만원, R석 9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8세 이상 관람가. 예매, 관련 정보 도문예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전화(1544-671).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지휘자 구스타보 히메노ⓒMarco Borggreve
첼리스트 한재민ⓒShin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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