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진주문화원장
얼마 전 모 국회의원의 의정보고서 중 “7만명 순국 진주대첩 순의제향, 문화재청장에게 국가행사로 승격 요청”이란 문구가 눈에 띄었다. 2024년도 정부예산에 문화재청 국가유산 순의제향 사업(공모) 신규 증액을 했다고 진주시민들에게 보고한 것이다.
진주문화원장으로서 지역 국회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그동안 진주문화원이 추진한 창렬사 국가제향 승격을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문화원 회원과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다.
지난 2022년 진주문화원은 지역사 연구소를 중심으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의병장 인물 조사를 실시했다. 의병장 후손들과 해당 문화원 관계자들을 만나 임진왜란 진주성 순절 의병 추모사업과 아카이브와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는 지난 해 진주문화원장으로서 수차례 당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을 만나 창렬사 국가 제향 승격의 당위성을 주장했는데 흔쾌히 동참하며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후 정책위 의장은 관계부처 담당국장에게 창렬사 국가제향 승격의 당위성을 설명했고 그 결과 올해 예산에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조규일 진주시장도 지난해 창렬사 국가 제향 승격과 촉석루 국보환원에 대한 문제로 문화재청을 방문하여 청장으로부터 긍정적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이번 성사에 큰 역할을 하지 않으나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진주 창렬사 국가제향 승격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진주문화원은 진주성 순절 의병 추모사업과 창렬사 국가제향 승격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올해 성대하게 봉행될 창렬사 제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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