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교육비 또 늘었다…"사교육 한다" 응답 75%
경남 사교육비 또 늘었다…"사교육 한다" 응답 75%
  • 정웅교
  • 승인 2024.03.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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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
사교육비 총액이 3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남의 사교육비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도 대비 감소했지만, 사교육비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 초·중·고 학생 사교육 참여율이 감소했지만,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부·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조 2000억 원(4.5%)이 증가했다. 2021년(23조4000억원), 2022년(26조원)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8% 증가한 43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대비 0.2%p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0.8%p 상승한 86.0%로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 사교육 참여율도 66.4%로, 0.5%p 상승했다.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만 75.4%로 0.8%p 하락했다.

경남지역의 사교육 참여율은 74.9%로 전년 대비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64.8%), 2021년(72.7%), 2022년(75.3%)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지난해 참여율이 감소했다. 초등학생이 81.8%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생은 74%, 고등학생 61.5%로 나타났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4000원으로 2022년 대비 1만 3000원(4.2%) 상승했다. 학교급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로 지난 2020년 (24만 1000원), 2021년(27만 6000원), 2022년(31만 1000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서는 고등학생의 사교육비가 54만 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참여율이 가장 낮지만 사교육비는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중학생은 47만 1000원, 초등학생 37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참여율에는 소득수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800만원 이상 소득가구에서는 87.9%%가 사교육에 참여했으며, 300만원 미만 가구에서는 참여율이 57.2%인 것으로 나타났다. 30.7%p차이다.

월 평균 사교육비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월 800만원 이상 소득 가구에서는 67만 1000원의 사교육비를 사용했고, 300만원 이하 소득 가구에서는 18만 3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48만 8000원의 차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국회에 ‘2024년도 성과계획서’를 제출하면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목표를 2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이내로 잡겠다고 했다. 하지만, 총액은 오히려 4.5% 상승했고, 월평균 사교육비도 5.8% 올라 소비자물가상승률 (3.6%)을 넘어서면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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