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창신대 교수
직업, 일자리, 진로를 구분해 보면 진로의 개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진로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다. 청소년은 체험하면서 세상의 다양한 일들을 만나고, 그중에 자신이 생계와 행복과 보람 있는 일을 찾아낸다. 그중 열정이 샘솟는 일은 본업이 되고, 또 다른 역량 키우는 일은 부업이 된다. 과거 어른들의 일자리가 청소년의 진로로 보였다. 그래서 AI(인공지능)시대 이전의 진로 교육은 단순했고 기존에 있는 것에서 선택했다.
AI와 빅데이터가 나오면서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직무들이 구상되는 시대를 맞이하면서 과거에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분야가 만들어지고, 관련 인재 개발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서 찾는 시대가 된 것이다. 미래세대는 AI와 대결하거나, 협력해야 한다.
이제는 진로를 한국직업사전에서 찾지 못하고, 각 직업에 대한 설명의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찾아내야 한다.
어려운 여건에서 세계 최초로 한탄바이러스를 찾아내 백신을 만든 이호왕 박사는 신의학에 관한 진로 교육 모델이 되고, 차의 학문 Teaics를 개발하여 한국인에 의한 영어단어 개발과 한국을 유엔 FAO IGG 회원국으로 만든 브라이언 박 교수의 스토리는 신학문 개발의 진로 교육이 된다. 의령군에서 쌀 도매상으로 시작해 반도체와 스마트폰 복합체 기술로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 낸 이병철, 이건희 회장의 스토리는 신산업 개발의 진로 교육 소재이고, 집과 건축의 개념을 나눔, 외교 소재로 확장 시킨 이중근 회장의 스토리는 신역사 기술 방법인 우정체의 개발 사례와 연결돼 복합학 분야 진로 교육 인물이다.
경남의 청소년은 이러한 인물들의 스토리에서 남다른 꿈이 만들어진다. 그들은 교과 교육에서 기본기를 닦고, 진로 교육으로 그 기본기에 날개를 단다.
주말에는 사람이 모이는 부림시장과 전통이 모여 있는 마산향교를 가봐야겠다. 온고지신의 날개를 찾아서. 향교에서 AI 윤리를 구하고, 시장에서 AI에게 가르칠 인간의 고생의 땀내를 찾아낼 것이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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