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이 들려주는 상서롭고 평화로운 날
국악관현악이 들려주는 상서롭고 평화로운 날
  • 백지영
  • 승인 2024.04.21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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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23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예회관
산조·무용·첼로 등 협연무대 선사

진주시는 제81회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를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상서롭고 평화로운 날-서일화’를 주제로 한국 전통 음악, 국악 관현악, 대중음악, 무용, 합창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이번 연주회는 이건석 지휘자 지휘로 1부 한국 전통 음악, 2부 국악관현악으로 꾸려진다.

먼저 1부에서는 해령(서일화지곡), 산조 합주 등 전통 국악 연주에 나선다.

첫 곡인 해령(서일화지곡)은 ‘상서롭고 평화로운 날’이라는 뜻을 담은 곡이다. 악기가 서로 주고받듯이 선율의 끝을 이어 연음할 때 대비되는 악기의 음색이 특징적이고 앞 선율의 끝을 물고 이어지는 흐름이 멋스러운 곡이다.

이어진 산조 합주 순서에서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선율을 중심으로 가야금 주법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특히 자진모리장단은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의 역동적인 가락을 넣은 가야금·거문고 병주로,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재구성하고 초연한다.

2부에는 여러 곡의 초연 무대가 준비돼 눈길을 끈다.

먼저 국악 관현악 연주로 ‘창작 무용을 위한 앰비언스-혜성(彗星)’을 장미라·박예리·박세연 등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무용단과 함께 선보인다. 올해 진주시립관현악단이 이창희 작곡가에게 위촉한 곡으로, 이번 연주회에서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된다.

이어 선보이는 ‘玄星(현성), 깊고 그윽한 별’ 역시 올해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인 안현정 작곡가에게 위촉해 초연에 나서는 곡이다. 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안현정이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2024년 위촉 초연곡)으로 작곡한 ‘玄星(현성), 깊고 그윽한 별’, 검푸른 별빛처럼 깊은 사랑, 삶의 꿈, 초현실적 미래를 신비하고도 깊고 웅장하게 표현하는 곡이다.

다음 곡 첼로 협주곡 ‘벌시스’(Verses) 역시 독특하다. 해금으로 연주돼 온 협주곡을 해금이 아닌 단국대 음악예술대학 교수인 박태형의 첼리스트 연주와 함께 선보이는 시도에 나선다.

마지막 곡인 합창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별 헤는 밤’은 편곡 초연곡이다. 합창곡으로 편곡해 민간전문합창단인 경상콘서트콰이어 30명과 함께 선보인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무료로 진행된다. 22일 자정까지 콘테스트(contest.co.kr)에서 예약하거나, 공연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수령해 관람할 수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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