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열 2위’ 원내대표 경선 물밑 시동
국민의힘 ‘서열 2위’ 원내대표 경선 물밑 시동
  • 하승우
  • 승인 2024.04.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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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박대출 나설까 관심…영남권 4선 의원들 언급
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여당의 첫 원내 사령탑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역할이 요구되는 자리다. 더군다나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 대표는 108석의 의석으로 192석의 ‘거야’를 상대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출을 불과 일주일여를 앞둔 상황이지만 여당이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든 극단적인 상황에서 후보군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역시 가시밭길인 상황이다

아직 직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없지만 박대출(진주갑)·김태호(양산을),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 등이 4선 중에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3선 그룹에서는 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경북 김천) 의원 등이 신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모두 영남권이 기반이다. 비영남권 중에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과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 등이 언급된다.

수도권 당선인 중 다선 의원인 나경원 당선인과 안철수, 윤상현 의원 등은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상황이라 원내대표 후보군에서는 빠졌다.

현재까지의 후보군은 하마평이기는 하지만 ‘영남 편중’이 총선 참패 이유 중 하나인 만큼 전략적으로 수도권 인사가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대다수 당선인이 영남에서 배출된 만큼 영남권 의원 중에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게 중론이다. 따라서 4선의 세 의원이 모두 영남권이라는 점에서 경쟁 구도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김태호 의원은 당의 험지로 여겨지는 양산을에서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을 물리쳐 정치력을 보여준 바 있으며 박대출 의원은 당내 여론을 수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최대 관심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3선의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경찰 출신인 그는 대통령실과 가까운 주류 핵심이었다는 점에서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왔다.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이 영입했던 인재들을 중심으로 연달아 조찬 회동을 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선 의원은 “결국 ‘우리가 남이가’ 전략을 펼치는 인사에게 표심이 쏠릴 것”이라며 “수도권 당 대표론이 분출하니 원내대표라도 영남 인사가 하자는 기류도 있다”고 말했다.

하승우기자



 
김태호의원
박대출의원
김도읍의원
이철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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