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후보들 ‘얼굴 알리기’
국힘 원내대표 후보들 ‘얼굴 알리기’
  • 하승우
  • 승인 2024.05.0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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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의원 접촉하며 선거운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은 소속 의원들을 개별로 만나 식사하거나 의원실을 돌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일까지 연휴였기에 후보자들은 당선인들과 대체로 유선으로 소통하고 7일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운동기간은 후보자 등록일 직후인 5일부터 9일까지다.

원내대표 선거는 출마자와 유권자가 모두 같은 당 동료 의원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로 꼽힌다. 오랜 기간 맺어온 인간관계·이해관계 등이 얽혀있어 의원들이 막판까지 쉽사리 마음을 정하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세 후보 중 추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당내 과반을 차지하는 영남권 의원들이 결집하면 추 의원이 수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투표권을 가진 22대 총선 당선인 108명 중 영남권 인사는 지역구만 59명,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그보다 많아 이들이 TK(대구·경북) 출신인 추 의원에게 표를 몰아줄 경우 추 의원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밖에 없는 것이다.

또 추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경험이 있는 데다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내 거대 야당 및 대통령실과의 소통에서 원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총선 참패 직후 ‘도로 영남당’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적 표 쏠림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 당선인은 “수도권 당선자들이라든지, 투표에 참여하진 않지만 이번에 낙선된 분들은 영남권 후보에 대해 약간 부정적인 생각도 갖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영남권에 대한 우려론, 이런 것들이 확산되면 1차 투표에서 결정이 되면 모르겠지만 결선까지 갔을 때 수도권과 영남권 이런 식으로 대결구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추 의원은 “의원님들(당선인들)을 접촉하고 있다. 주로 전화로 많이 한다”며 “등록한 지가 얼마 안 돼서 식사는 아직 못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의원님들(당선인들)이 각자 지역구에 있어서 식사할 시간은 없다”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려고 한다. 다들 ‘고생한다’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의원도 후보 등록일 전후로 소속 의원들에게 출마 의사를 밝히며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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