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걱정 낮추고 생산량 높이고”
“바이러스 걱정 낮추고 생산량 높이고”
  • 박성민
  • 승인 2024.05.1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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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마늘 우량종구 현장평가회
일반 종구보다 생산성 30~60% 높아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6일 생장점 배양 마늘 우량종구 보급 사업을 널리 홍보하고, 식물체 생육을 점검하기 위해 마늘 우량종구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늘 주산지 기관 관계자 및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우량 종구의 생육을 평가하고, 사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마늘은 대부분 종자가 생산되지 않아, 우리가 주로 식용으로 이용하는 부분인 마늘쪽을 종구로 하여 번식한다. 이러한 이유로 마늘은 전체 생산비용 중 30~40%가 종구비로 쓰이게 되어, 씨앗으로 번식하는 작물에 비해 어려움이 많다. 또한, 매년 동일한 마늘을 씨마늘로 계속 사용하게 되면, 씨마늘 내 바이러스 및 병원균 밀도가 점점 높아지고, 이는 마늘 생육 및 수량 감소,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마늘 우량종구 생산·보급 사업을 수행하여 왔다.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종자 산업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조직배양실, 마늘 건조·저장고 등 시설 및 현미경, 클린벤치 등 실험 장비를 16억원의 예산으로 확보하였다. 2020년에는 14억 원의 예산으로 1만 1911㎡면적의 마늘 우량종구 증식 및 시험부지를 취득하였다.

매년 대서, 남도마늘 생장점 배양체를 1만개 정도 생산하고 있고, 이를 2년 동안 자체 증식한 다음 도내 수요 시·군으로 보급하고 있다.

보급된 우량종구는 시·군별 자체 보급 체계를 통해 증식하고, 일반 농가로 보급되어진다. 2023년 말까지 경상남도 내 보급된 우량종구의 전체 재배면적은 53ha 정도이며, 2026년에는 우량종구가 경남 전체 마늘 재배지역에 재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늘 우량종구를 보급 받은 지역에서는 일반종구 대비 우수한 생육과 높은 생산성으로 인해 마늘 우량 종구의 선호도가 매우 높으며, 매년 보급 수요량을 높이고 있는 추세이다.

정찬식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장은 “생장점 배양 마늘 우량 종구는 일반 종구보다 생산성이 30~60% 정도 높아서 매년 800억 원 정도의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되고, 1만t 정도의 종구용 마늘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종구용 마늘 수입액을 400억 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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