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22대 당선인 평균 재산 33억 일반국민 7.6배
경실련, 22대 당선인 평균 재산 33억 일반국민 7.6배
  • 하승우
  • 승인 2024.05.21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의 평균 재산이 일반 국민의 7.6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재산(부동산·증권·가상자산 등) 내역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국회의원 당선자 전체 재산 평균은 33억3000만원이며 이중 부동산 재산은 평균 18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각 일반 국민의 7.6배, 4.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 21대 당선인 평균 신고재산(21억8000만원)과 비교해서도 52.8% 증가한 수치다. 또한 증권 재산은 평균 8억6000만원으로 국민 평균의 9.7배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자산은 101만원 수준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58억 9000만 원(부동산 28억 2000만 원, 증권 21억 8000만 원, 가상자산 113만 원) 으로 가장 많았고 △개혁신당 24억 6000만 원(부동산 9억 8000만 원, 증권 5억 7000만 원, 가상자산 107만 원) △조국혁신당 21억 5000만 원(부동산 12억 5000만 원, 증권 9000만 원, 가상자산 0원) △민주당 19억 2000만 원(부동산 14억 1000만 원, 증권 1억 1000만 원, 가상자산 103만 원)순이었다.

당선인 가운데 재산 보유액 1등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1401억4000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1등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409억7000만원, 증권 1등은 안철수 의원으로 1332억원, 가상자산 1등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1억1421만원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정점식 의원이 전체재산 94억 4270만원으로 11위에 올랐으며 이중 부동산 재산이 78억3200만원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과다 부동산·주식·가상자산 보유 당선인의 재산 처분 △부동산 재산의 상속 증여 등 취득 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 심사내역 및 주식 백지신탁 심사 내역 공개 △고지거부제도 폐지 등 공직자 재산 투명성 강화 △국회의원 임대업 심사 및 주식 백지신탁 심사 기준 강화 및 심사 결과 공개 △가상자산 매각제도 도입 등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 결과는 국회의원과 일반 국민 사이의 경제적 격차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이는 공직자들이 국민과 다른 경제적 현실을 경험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러한 격차가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하승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