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아내 생각하며 달려”
개인기록 2시간 46분 19초
개인기록 2시간 46분 19초
“결승선에서 기다리는 아내를 생각하며 뛰다 보니 좋은 성과로 이어졌어요.”
2018년 이후 다시 사천 노을마라톤에 도전하게 된 정세환(38·울산) 씨는 2시간 46분 19초라는 기록으로 풀코스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정 씨는 “노을 마라톤은 보통 더운 시기에 했지만, 이번엔 10월에 열리게 돼서 좋았다. 특히 노을을 배경으로 뛸 수 있는 모습에 감동하며 달릴 수 있어 더 만족했다”고 했다.
이어 “맞바람 구간에서 페이스를 잃을 뻔 했지만,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또, 추운 날씨 속에 결승선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는 아내를 생각하며 뛰다 보니 힘이 되고 힘겨운 구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인 마라톤을 아내와 함께 앞으로 지역 곳곳에 열리는 대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정웅교기자·사진=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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