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컬대학30’ 지정 본선에 사활 걸어야
[사설] ‘글로컬대학30’ 지정 본선에 사활 걸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4.04.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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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년간 국고 1000억 원을 지원하는 2024년 ‘글로컬대학30’에 33개교가 예비지정 됐다. 경남은 △국립창원대-도립거창·남해대-한국승강기대 △인제대 △경남대 △연암공과대가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16일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단독·공동으로 신청한 65곳 중 20곳을 선정 발표했다. 대학 수로는 신청 109개교 중 33개다. ‘글로컬대학30’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를 목표로 오는 2026년까지 30곳을 선정해 5년간 국고 1000억 원을 투입한다. 교육부 대학재정지원사업 중에 단일 대학 지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글로컬대학에는 파격적인 규제혁신 혜택과 타 부처, 광역지자체의 추가 투자를 지원 받게 된다.

경남은 지난해 경상국립대가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지만, 올해는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많은 4개(7개 대학)가 포함돼 최종 선정 기대감이 높다. 국립창원대는 도립거창·남해대, 한국승강기대학, 전기·재료연구원과 연합벨트를 구축했고, 인제대는 가야대, 김해대, 김해상의 등과 올시티캠퍼스 전략을 세웠다. 경남대는 국가산업단지와 대기업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전략으로, 연암공대는 대학 간 연합모델로 글러컬대학 지정을 받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경남도는 올해 최소 도내 대학 2곳 이상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전 방위로 지원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7월 말까지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 기획서에 포함된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단계인 대면평가에서 글로컬대학 지정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의 실행계획서 평가를 거쳐 8월 말 최종 글로컬대학 10곳을 지정한다. 지방대로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지방소멸 문제와 맞물려 올해도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속출하고 폐교위기에 내몰린 형국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예비지정 관문을 넘은 도내 대학들이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노력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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