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성추행 의혹’…남해축협 조합장 사퇴
‘갑질·성추행 의혹’…남해축협 조합장 사퇴
  • 김윤관
  • 승인 2024.04.28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속 이후 당사자 간 합의서 작성
비대위 “조직 민주화·재발 없어야”
속보=직원 폭행·갑질·성추행 의혹 등 혐의로 구속된 남해축협 조합장 A(68)씨가 지난 26일 조합장직을 스스로 물러났다.(경남일보 4월 4일자 5면 보도)

남해축협 갑질 조합장 구속 퇴출을 위한 직원 대책위원회(위원장 이광호)는 성명을 통해 “남해축협 조합장이 성희롱·폭행 등 혐의로 구속된 지 20여일 만에 조합장직을 자진해서 사퇴했다”며 “이로써 작년 연말 시작된 남해축협 조합장 갑질 사태는 일단락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대책위는 “지난 2일 남해축협 조합장이 구속되고 20일이 지난 22일 대책위와 직원들에게 옥중편지를 통해 사퇴의사를 밝히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직접 전달해 옴에 따라 직원대책위도 남해축협 정상화를 위해 구속된 조합장의 사퇴와 함께 당사자 간 합의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조합장의 자진 사퇴는 사필귀정이며 직장 민주화의 시작으로 이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며 “또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와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지난 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등의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A씨를 구속했다. 남해축협 비대위는 개인 축사에 직원들을 불러 인공수정을 하라고 지시하는 등 업무 시간 외에 일을 시키고 욕설과 막말, 폭행, 성희롱 등을 했다고 지난 2월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한편, 남해축협은 관련법에 따라 한 달 안에 새 조합장을 선출해야 한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남해축협 본소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