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임의 디카시 행진 154]정치판(명순녀)
[최광임의 디카시 행진 154]정치판(명순녀)
  • 경남일보
  • 승인 2024.03.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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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선거로 뜨겁다
말 장사하는 분들

국민 위해 봉사할
사람 앉으라 하니

슬금 슬금 모두 사라졌다

-명순녀(서울), ‘정치판’


선거 때가 되면 뉴스는 종종 웃음거리를 보여주기도 한다. 아무개 정치인, 모 정치인 등등 선거 후보자들이 시장통에 나타나서는 어색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한다. 그동안엔 먹어보지 않았던 어묵이나 떡볶이를 먹으며 인증사진에 열중이다. 어느 정치인은 생시금치 다발을 들고 냄새를 맡거나, 생감자 냄새를 맡는 웃지 못할 모습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들의 코스프레에는 대중과 소통하는 정치인, 서민과 소통하는 정치인, 대중 친화적인 정치인이라는 메시지를 담고자 하는 것이겠지만, 대중은 웃음거리로밖에 바라보지 않는다. 시대는 급변하여 디지털 전자매체 시대인데 정치 선거는 아직도 시장 탐방하며 서민 음식 먹어보기, 농가에서 막걸리 마시기 같은 코스프레로 60, 70년대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무려 현재는 2024년이다.

명순녀 시인은 정치하는 이들을 일러 “말 장사하는 분들”이라고 한다. 한 사람의 유권자라도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를 새길 필요가 있다. 국민이 원하는 정치인은 저 의자에 앉는 사람이다. 국민은 그런 정치인이 그리운 것이다. 시인·디카시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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