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타임캡술 서비스’ 이용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타임캡슐은 혼인신고와 함께 작성한 부부의 다짐이나 계획 등을 담은 편지를 100일 후에 우편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시는 2019년부터 신혼부부가 결혼 당시 서로에게 했던 약속과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시행 초기에는 편지가 ‘1년 후’ 발송돼 이사나 다른 사유로 수취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점과 홍보 부족으로 이용객이 많지 않았다. 시는 ‘편지를 더 빨리 받고 싶다’는 신혼부부들의 의견과 홍보 확대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발송 기간을 100일로 단축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후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중 14쌍이 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시는 지난 몇 년간 이용객이 많지 않았지만, 편지 발송 기간을 100일로 단축한 후부터 관심을 보이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희 허가민원과장은 “이번 서비스는 결혼 당시의 감정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중요한 삶의 순간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