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 서부경남권역 스타트업 입주기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부권 그린스타트업타운’이 오는 2027년 설립된다.

또 도내 창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창업지원센터’가 내년에 등장한다.

경남도는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 창업 성과와 비전·추진전략’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오는 2028년까지 1조 4000억 원 이상의 투자펀드 조성, 3000억 원 규모 창업·벤처 투자, 연간 기술창업기업 1만 4000개 신규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6대 전략, 25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도는 이를 위해 935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1조 7000억 여원의 생산유발효과, 6815억 원의 부가가치, 57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창업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도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주축으로 여러 기관에 분산된 창업지원 기능을 연계·통합해 ‘경남창업통합지원센터’를 구축·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도내 어느 지원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창업지원 사업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심이 돼 창업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내 AC(엑셀러레이터)·VC( 벤처 캐피털) 등 20개 이상의 투자기관을 집적화하고, 경남창업포털의 운영을 강화해 투자사와 창업기업간 투자 밋업 상시 매칭도 지원한다.

특히 경남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 지원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창업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창업지원기능 연계·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미래첨단·콘텐츠산업 창업기업 집중 육성= 인공지능(AI)·소형모듈원자로(SMR)·우주항공·방산 등 미래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기업 100곳을 집중 육성해 경남을 첨단 창업과 콘텐츠 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연구개발(R&D) 사업화 기획과 혁신기술 권리화를 지원한다. 정부 R&D 사업과제 선정률을 높이고, 창업기업의 혁신기술 가치평가와 특허등록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창업투자·성장형 우수창업 지원= 도는 창업·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확장(스케일업)을 위해 내년까지 1조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2028년까지 1조 4000억 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모태펀드 출자를 마중물로 지자체, 은행,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경남 미래성장 펀드’, ‘경남 엔젤투자 펀드’ 등을 조성하고, 원전산업 성장펀드, 글로벌 지원 펀드, 경남 재도전 동행 펀드 등 특화 펀드도 신규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AI·딥테크·우주항공·에너지·조선·소부장 등 전략산업 분야 창업기업에 투자를 강화해 지역 내 자금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창업기업 발굴·육성= 유망 글로벌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글로벌창업지원센터’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우수 외국인의 창업 촉진과 안정적인 정착, 외국인 창업기업의 유치를 통해 경남 창업생태계의 세계화와 경쟁력을 제고하게 된다.

올해부터 법무부 지정 외국인창업이민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창업 교육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창업 공간, 비자 연장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혁신 창업인프라 환경 조성= 서부경남권역에는 우주항공·항노화·그린에너지 등 특화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오는 2027년 준공키로 했다. 그린스타트업타운은 스타트업 기업의 입주·인규베이팅·지원 등 3가지 기능이 가능하도록 생태계를 만들고 창업기업·투자사가 연계되는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이미 경남도는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 ‘경남 창업 수도권 거점’을 설치해 수도권 투자자본의 투자유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부권 창업거점으로는 양산에 ‘청년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24개 기업에 입주공간과 창업 교육·멘토링·시제품 제작 등 실전형 창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윤인국 산업국장은 “경남은 AI·우주항공·SMR 등 미래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누구나 도전하고 혁신이 일상이 되는 창업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윤제기자 cho@gnnews.co.kr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이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 창업 성과와 비전·추진전략’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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