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선조님의 얼을 받들어 더욱 발전시키자”

선산(일선)김씨 부산종친회(회장 진중, 강호파 33세)와 부산청장년회(회장 우동, 화의군파 35세)가 15일 금정산 창녕집 대운동장에서 종친회와 청장년회 종인 부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종친회·청장년회 산행 및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산행 및 체육대회는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인해 5년 만에 개최됐는데 부산 종인을 비롯해 선골회와 부산부녀회 등이 참석해 종훈낭독과 조상에 대한 묵념에 이어 전 종인이 참여한 윷놀이 대회가 펼쳐졌다.

윷놀이 대회에서는 각종 상품과 상장이 수여됐는데 영예에 대상에는 진중 부산종친회 회장 부부가 차지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고 최우수상에는 진평 고문 부부가 수상해 큰 박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우동 청장년회장 부부가 수상했고 최다 뒤 또(5개) 상에는 청장년회 직전 회장인 호진 부부가 차지해 웃음을 선사했다, 최다 낙(3개) 상에는 청장년회 초대 회장인 병창 부부가 선정돼 주위에서 찬사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인기상을 받은 청장년회 삼용 부부는 등산 대회와 윷놀이 대회서 부부 1등을 차지해 종인들의 체력관리와 비법과 비결을 묻는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진중 부산종친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선김은 신라 왕손의 후손으로 고려개국벽상공신삼중대광(高麗開國壁上功臣三重大匡) 문하시중을 지낸 순충공(順忠公) 선궁(宣弓)을 시조로 모시는 가문이다. 1300년의 역사를 가진 선비의 정신을 이어받아온 문중이다, 오늘 이렇게 부산종친회와 청장년회가 오랜만에 야외에서 합동으로 대회를 가지게돼 참으로 영광스럽고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자주 소통하고 이런 기회를 갖자“고 소회를 전했다,

부산청장년회 우동 회장은 ”우리 전국청장년회와 부산청장년회는 선김의 허리로 모든 종사에 중심에 있고 집안의 대·소사 일에 몸을 아끼지않고 적극적으로 봉사해 왔다, 이번 단합대회를 계기로 더욱더 소통하고 일치단결해 전임 회장님들의 업적과 전통을 잘 지켜 더욱더 발전시켜 선김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또 초대 부산청장년회장이신 병창 회장도 “우리는 선조님의 피를 1300년 동안 어어받아온 형제들이다, 선조님들을 통해 삶의 기본을 돌아보고 사회에 꼭 필요한 덕목을 배웠다, 앞으로도 이런 합동 야유회를 자주 갖고 더욱더 종인들간의 정을 나누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호진 부산청장년회 직전 회장은 “지금은 부산종친회와 부산청장년회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존경받는 종인으로 전국에 소문이 나있다, 그만큼 단결력과 화합력이 전국에서 제일 잘되고 친목이 강하다, 사실 전국에서 부러워하고 있고 우러러보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전국청장년회는 시조 참배를 시작으로 뿌리교육과 선조유적지 참배, 역사교육 등 조상을 뿌리를 찾고 익히면서 선김의 문중을 빛내며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여러분 하늘을 좀 보십시오”라며 손을 번쩍든 부산청장년회 선미 총무는 “보세요 어제까지는 비가 그렇게 많이 오더니 오늘은 선조님의 음덕으로 이렇게 화창하게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이게 다 선조님들께서 덕분이 아니겠습니까? 선조님들께서 오늘 하루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마음껏 뛰어 놀아라고 하십니다, 오늘 신나게 한번 놀아 보입시더”라고 외쳐 전 종인들의 박수와 갈채, 인기를 독차지했다.

한편, 선산(일선)김씨(善山(一善)金氏)는 시조(始祖) 순충공 휘 선궁(順忠公 諱 宣弓)(904-946)은 고려개국(高麗建國)의 정란보국 벽상공신 문하시중(靖難輔國 壁上功臣 門下侍中)을 지낸 분으로 대장군파(大將軍派)·간의공파(諫議公派)·우윤공파(右尹公派)·정조공파(正朝公派)·화의군파(和義君派)·낭장공파(郞將公派)·백암파(白巖派)·농암파(籠巖派)·강호파(江湖派)·취수공파(醉睡公派)·양양공파(良襄公派)·과당공파(苽堂公派)·점필재파(店畢齋派)·문대공파(文戴公派)·성암파(省庵派)·소암파(素庵派)·곤육재파(困六齋派)·송천공파(松川公派) 등 18개 분파로 되어 있고 경북 구미시 해평면에 시조(始祖) 순충공 휘 선궁의 묘소가 있다.

또한 선산(일선)김씨 전국청장년회는 대종회와 종무원, 전국 각 지역 청장년회 등 핵심 역할을 하는 허리로 각 18개 분파 등과 친밀한 교류를 통해 선김의 문중을 빛내고 있다.

김한근 기자

 
선산(일선)김씨, 부산종친회·청장년회 산행 및 체육대회 개최(사진 부산청장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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