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민국 도당 위원장이 지난 26일 김해를 찾아 ‘민생 우선’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7월 취임한 강 위원장이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먼저 김해를 찾은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상도 속 민주당’으로 불리는 김해의 민심을 살피고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회의원 2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이날 강 위원장은 시·도 의원들과 삼방전통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를 살피고 김해 시민들의 민심을 청취했다. 강 위원장은 시장 상인들에게 “시설 개선과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 중앙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향후 도당 운영 방향과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강 위원장은 ‘일하는’ 도당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당의 정비를 거쳐 시민이 원하는 후보를 내는 게 위원장의 역할이며, 앞으로 일하지 않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도록 하겠다”며 차후 공천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김해를 먼저 찾은 배경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이 김해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 그런 차원에서 김해를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며 “김해를 ‘보수의 성지’로 만드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보수의 개혁’을 경남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시청에서 ‘김해 민생100℃ 정책협의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태용 시장과 국·과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동부의료원 건립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 △부산김해경전철 국비 지원 등이 건의됐다. 강 위원장은 “지방정부와 정당이 협력해야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오늘 논의된 안건들을 도당 차원에서 뒷받침해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해를 시작으로 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민생100℃’현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민생100℃는 단순한 현장 행사가 아니라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플랫폼”이라며 “경남도당은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를 바탕으로 경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언기자 국민의힘 강민국 경남도당 위원장이 지난 26일 김해시청에서 ‘김해 민생100℃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국민의힘 경남도당 국민의힘 강민국 경남도당 위원장이 지난 26일 김해시청에서 ‘김해 민생100℃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국민의힘 경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