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경남 찻사발 전국 공모전에서 김해 진영도예 김상성 작가의 ‘철화귀얄사발’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남도와 김해시가 공동 주최하고 김해도예협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14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된 찻사발은 조형미, 예술미, 기능미 등을 기준으로 한 엄정한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대상작인 ‘철화귀얄사발’은 전통 철화기법 위에 귀얄무늬를 절제된 형태로 표현해 깊은 기품과 안정된 비례미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경남도지사상과 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금상은 박덕망 작가 ‘분청 덤벙 찻사발’, 은상은 이미진 작가 ‘모네 다완’, 동상은 김순희 작가 ‘남유통형사발’, 성미경 작가 ‘분청상감인화문사발’, 이형록 작가 ‘분청 너울 다완’이 각각 선정됐다.

이외에도 특별상 8점, 입선 60점 등 총 74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11월 9일까지 김해분청도자전시판매관 복합문화공간에 전시된다. 시상식은 김해분청도자기축제(11월 4~9일)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배창진 김해도예협회 이사장은 “전통성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룬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김해를 중심으로 전국 도예인들이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모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제17회 경남 찻사발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진영도예 김상성 작가의 ‘철화귀얄사발’.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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