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오는 4일 국제 자매도시 몽골 울란바토르시 기념공원에서 개최되는 독립지사 이태준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대거 참석한다.
군과 몽골 정부는 우호협력과 증진을 도모하고, 농가소득 창출 방안에 더욱더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함안군의 ‘대암 이태준 선생 기념관’과의 연계한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우호 협력 방문단에는 행정 12명, 의회 12명, 기념사업회 29명 총 53명이 3일부터 7일까지의 일정으로 개관식 참석과 수박 기술은 전수한 재배시설, 승마트레킹, 게르 등을 기관별로 일정을 잡아 방문한다.
이태준 선생 기념관 건립은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과 보존으로 민족적 자긍심과 역사의식 고취로 한국 독립운동의 자취와 역사 홍보를 더욱더 공고히 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역사 교육 체험 기반을 마련해 대한민국과 몽골 양국 역사, 문화 자료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태준 선생 기념관은 총 24억5000만원(보훈부 19억8000만원, 함안군 4억, 몽골 6400만원)을 들여 2023년 8월에 착공해 올해 2월 건축을 준공했다.
이태준 선생은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서 출생해 1907년 세브란스 의학교에 입학했으며 재학 중 안창호 선생의 권유로 1910년 비밀 청년단체인 청년학우회에 가담했다. 1914년 몽골로 이주해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개원해, 당시 몽골인 화류병을 치료하면서 몽골인들에게 신처럼 추앙 받아 ‘붓다 의사’라고 칭송받았으며 몽골 마지막 황제의 주치의가 됐다. 정부는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고, 2017년 위패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셨다.
몽골 정부는 한국민들에게 관광목적의 무비자 입국허가를 올 12월까지 연장한 가운데 지난해 19만1500여명이 방문하고 몇 년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같이 외국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몽골이다. 이들 관광객들은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이 필수 관광 코스가 되고 있다.
이런 연고로 몽골은 함안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나라다. 이곳에 몽골 정부와 협의해 이태준 도로명 부여와 수박의 고장 함안을 홍보할 수 있는 수박모형의 가로등 길을 기념공원 일원에 만들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