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준 지역부
 
 

 

낙동강과 인접한 물금읍 황산공원에 ‘낙동선셋 바이크파크’이 추진돼 애호가들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의 하나로 낙동강을 무대로 자전거 테마 공원 조성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첫 시도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187억원을 들여 황산공원 내 9만 3900㎡ 자전거와 관련한 공원 조성에 있다. 양산시는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할 업체 모집에 들어갔다. 시는 9월 말까지 이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수행업체를 선정한 뒤 2026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8년 12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황산공원은 많은 자전거족이 찾을 만큼 인기 장소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편의공간 시설 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황산공원 내 유휴부지 일대에 선셋라이딩 스쿨존, 피크닉존 등을 조성해 바이크인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과 초보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또 황산육교 전망대를 리모델링한 ‘선셋바이크터널&전망대’를 마련해 카페 등 쉼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베랑길을 활용한 낙동선셋 바이크 체험의 길이 마련된다.

특히 콘셉트는 자전거를 타고 그냥 지나치는 곳이 아닌 머물러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이에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 한강 자전거공원 등을 벤치마킹해 특화된 관광 명소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양산처럼 체류형 관광을 목적으로 자전거를 테마로 한 공원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했다.

이어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일대에 서울부터 부산을 잇는 자전거 종주 길이 있어 이 사업이 완공되면 많은 자전거 동호인 방문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착공까지는 시일이 아직 1년여 남았다. 때문에 조성사업 기본과 실시설계를 다시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혹시 시민 개인이나 동호인회가 실제 체험을 통해 얻은 생각이 따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를 충족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부 울 경을 비롯한 전국에서 다시찾고 싶은 기억에 남는 황산공원 ‘낙동강 자전거공원’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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