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수 지역부
 
손명수 기자


고성군이 KTX 역세권개발사업을 스포츠산업과 연계하는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현재 고성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덕분에 전지훈련 유치 성과에서 경남 지역 3년 연속 1위라는 위엄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만 26개 종목 80개 대회를 개최하며 25만 1141명이 대회 참가했으며 경제효과만해도 2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촌지역에서 돌파구를 스포츠산업으로 극복하려는 정책이 남달라 보인다. 다른 지자체에도 모범을 보이며 벤치마킹하기 위한 많은 스포츠 관계자와 단체들이 찾고 있어 스포츠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군청 회의실에서 역세권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개최됐다. 군은 KTX 역세권개발이 침제되고 낙후된 지역경제 회복에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며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2030년 준공예정인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해 원스톱터미널, KTX고성역사, 스포츠케이션,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이 가운데 스포츠케이션센터가 눈에 뜨인다.

고성군은 현재도 스포츠산업도시를 표방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다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해 스포츠산업을 더 육성시키려는 정책이 돋보인다. 스포츠케이션센터에는 3D동작분석과 체력측정을 위한 스포츠과학 파트와 물리치료실과 운동치료실을 갖춘 스포츠재활 파트, 실내스포츠경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포츠케이션센터는 스포츠와는 결을 달리하는 시설이다. 자신의 동작을 3D로 분석해서 잘못된 동작을 고쳐나가고 체력의 한계와 능력을 알아보면서 경기력을 과학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어 스포츠인이라면 누구나 사용하고 싶어한다. 스포츠재활도 마찬가지로 꼭 필요한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 고성군은 KTX 역세권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이 스포츠산업과 연계되고 있어 참 인상적이다. 스포츠산업이 잘 정착되면 전국적으로 홍보가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인구도 증가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전형적인 농업사회인 고성군에서 스포츠산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확고한 의지가 없으면 어렵다. 다행히 이상근 군수의 스포츠산업도시에 대한 애착과 신념이 남달라 보이고 지속적인 성장과 안착하는 모습에 많은 군민들도 호응하는 눈치다.

고성군은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된 KTX 역세권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스포츠산업도시를 한층 더 육성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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