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 남겨 놓고 자치단체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함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은 지난 대통령선거 결과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보다 12.59% 앞서 보수의 색채가 강한 지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하지만 시·군 마다 정치 상황이 달라졌다며 진보 진영은 내심 희망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자들은 여론 분석과 지역 민심 파악에 골몰하고 있다.
함안군은 조근제 군수가 최근 불출마를 시사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선거에 미칠 영향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조 군수가 출마를 접은 가장 큰 이유는 나이가 들고, 가족의 피로가 누적된 점이 꼽힌다. 이런 상황에 내년 함안군수 선거 후보로 7∼9명이 거론돼 파장이 예상된다. 현직 군수의 출마 포기에 따른 후보군 난립과 선거 구도 결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함안군은 도의원 2석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고 또 군의원 10명 중 7명이 국민의힘, 3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런 정치 상황에서 야당 후보 공천을 누가 받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군은 도농이 함께 발전하는 지역에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은 민주당 104명의 기초의원과 34명의 광역의원을 배출했다. 함안군도 도의원 2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 대선 결과 밀양시, 의령, 함안, 창녕군 지역구는 밀양시 ‘이재명 33.42%·김문수 60.24%’, 의령군 ‘이재명 30.14%·김문수 64.26%’, 함안군 ‘이재명 34.27%·김문수 58.99%’, 창녕군 ‘이재명 28.69%·김문수 65.93%’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대선 결과와 달리 내년 지방선거에 정치 지형이 바뀔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7.47%(16만 1679표)를 득표해 이들 지지자들의 표심 향방도 관전 포인트다. 이와 같은 결과에 민주당의 약진이 계속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