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준 지역부
 
손인준기자


양산시가 추진 중인 가칭 증산 신도시(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양산 신도시와 양산 ICD 사이 80만 6767㎡ 규모의 증산 뜰을 1만 6000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도시와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자족 복합도시 거듭난다. 이곳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7069세대가 들어선다. 사업비 8331억원을 들여 도서관과 복합커뮤니티 시설, 대규모 수변공원 등 조성된다. 시는 연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 협약을 체결한 뒤 2027년 인허가를 거쳐 2028년 공사에 착공해 2032년 완공할 방침이다. PFV는 양산시가 50.1%, 민간 참여자가 49.9% 지분을 갖는다. 민간 참여자는 사업기획과 인허가, 보상, 공사 시행, 분양 등 사업 전체의 책임과 권한이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증산지구 전체 면적의 29%가 공원·녹지로 조성된다. 양산 신도시와 증산지구 사이에 10만㎡ 규모의 수변·근린공원과 5만㎡ 규모의 도시농업공원과 2개의 어린이공원 등이 들어선다. 그리고 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낙동강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해 관광숙박시설 부지도 포함된다. 하지만 인접한 양산 신도시 내 증산 상권 활성화를 위해 증산지구에는 대규모 마트 등이 입점할 수 있는 상업지역은 제외된다.

사업 과정에서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250억원 가량의 민간투자 이익을 공공기여 방식으로 내놓기로 했다. 이 재원은 황산공원과 연계한 보행육교와 수변공원, 도시농업공원 등 특화 시설에 재투자된다. 특히 제일건설은 증산지구 내 공동주택 부지 전부(약 23만㎡)를 직접 매입하기로 해 도시개발사업 성공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 시는 증산지구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총 2조 3077억원의 파급 효과, 84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착공까지는 3~4년 기간이 남았다. 서둘러서는 안된다.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양산을 대표하는 미래형 도시가 건설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야 한다. 컨소시엄인 만큼 계약에서부터 다시한번 재점검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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