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대륙 남부 강풍·폭우 피해 속출
남미대륙 남부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10여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사망자들은 무너진 가옥과 담에 깔리거나 감전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시내 곳곳에서 구조물이 붕괴하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를 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중심부의 온세(Once) 지역에서는 일부 고층건물들이 강풍에 흔들리는 바람에 지진으로 착각한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기도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무히카 대통령은 오늘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중단했다"면서 "새로운 방문 날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몬테비데오 일대에서도 강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브라질 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의 남서부 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초속 85㎞의강풍과 함께 비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5만4천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겼다.
기상 당국은 리우 그란데 도 술, 산타 카타리나, 파라나 주 등에서 지역별로 초속 80㎞의 강풍이 불 것이라며 가옥이 붕괴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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