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96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비주얼창] [비주얼창]새대가리라고 무시하지 마라
죽방렴 말뚝에 앉아 갈매기들이 귀빈처럼 잔치상을 기다리고 있다. 어부가 수 억 원을 들여 만들어 놓은 죽방렴.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갯벌에 조류를 활용해 고기를 잡는 원시어장인 이곳에 어부보다 먼저 갈매기들이 진을 치고 있다. 날물이 되면 죽방렴
박도준   2018-01-11
[비주얼창] [비주얼창] 식물원 여행
겨울엔 식물원 여행을 떠나고 싶다. 초록 가득한 유리온실 속에선 계절을 알 수 없다. 무거운 패딩도 벗어놓고 계절없는 여행길을 만끽한다. 이끼 향 가득한 관람길을 누비다 보면 이름 모를 열대의 식물들이 어깨를 툭툭 쳐온다. 온통 물기 가득한 공기 속
김지원 기자   2018-01-10
[비주얼창] [비주얼창] 비밀의 화원
철거된 집 터에 담장 하나가 간힌시 남았다. 시멘트 블록을 대충 쌓은 날 것의 담장이다. 틈새를 비집고 풀이 자랐다. 힘든 곳에 자리를 잡았구나 싶다가도 그렇게라도 잘 자랐구나 싶다. 하늘을 이고 나홀로 화원이라도 꾸밀 듯 잘 자랐구나 싶다.김지원 기
김지원   2018-01-02
[비주얼창] [비주얼창] 쇼윈도 다육식물원
어느 가게 매장에 실내정원이 세워졌다. 파는 물건 진열장보다 좋은 유리창 앞자리에 떡 하니 차지한 다육식물원이다. 아기자기한 다육식물이 저마다 아기손바닥만한 화분에서 멋자랑 중이다. 쇼윈도 창문을 유리온실 삼아 겨울 칼바람도 아랑곳 않고 씩씩하게 초록
김지원 기자   2017-12-27
[비주얼창] [비주얼창] 그림자
[비주얼창] 그림자한 겨울을 맞은 어느 카페 마당이 적적해 보인다. 짝 맞춘 의자와 테이블이 카페족을 기다리는데 공 들인 마루 위로 온종일 햇빛만 드나든다. 길게 드리운 겨울 햇빛을 따라 맴도는 그림자만 도란도란 정겨워 보이는 텅 빈 오후의 티타임.김
경남일보   2017-12-19
[비주얼창] [비주얼창] 진열대 너머엔
마트 진열장에는 온갖 물건들이 가득하다. 품절된 물건이 나오면 금새 똑같은 물건이 채워진다. 화수분 같은 마트 진열장 뒤에는 상품들로 가득한 창고가 숨어 있다. 봉해진 박스들 속에서 진열대를 장식할 꿈을 꾸고 있는 새 상품들. 박스를 빠져나와 진열대를
김지원 기자   2017-12-19
[비주얼창] [비주얼창] 공상과학영화
공상과학소설이 과학소설로 정정된지 오래되었다. 그래도 왠지 공상과학이란 말이 붙어야 느낌을 살려 줄 것 같은 우주영화 한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꼬박 1년을 기다려온 덕후들이 웅성웅성 소란이다. 하이퍼드라이버로 케셀런을 12파섹에 통과하는(스타워즈
경남일보   2017-12-13
[비주얼창] [비주얼창] 휴먼스케일
길이 좋구나. 올레길이라 하자. 산이 좋구나. 둘레길이라 하자. 우리끼리 그렇게 으쌰으쌰 했는데 먼데서 보면 그저 손톱만한 개미군단이다. 46억살 지구가 굳은 살 같은 맨 땅 위로 간지럼이라도 탈려나 모르겠다. 김지원 미디어기자
김지원 기자   2017-11-29
[비주얼창] [비주얼창]당신의 별 다방은?
커피 한 잔, 아메리카노, 밥한끼 가격, 카카오톡 선물하기, 된장녀 표식, 커피 원가의 진실, 믹스커피(봉지커피), 공정무역커피, 노동착취, 제3세계, 아라비카, 문블랜딩, 산미, 블루마운틴, 생두, 로스팅, 커피스틱은 빨대가 아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
김지원 기자   2017-11-14
[비주얼창] [비주얼창] 다라이꽃밭 ‘소국’
아직 꽃피지 못한 소국이 도시의 틈바구니에서 가을을 피어내고 있다. 건물 사이로 하루에 2시간 쯤 햇살이 들어올까? 노란 꽃잎은 제 스스로 햇살 색을 입었다. 입동이 무색한 가을이 골목마다 한창이다. 김지원 미디어기자
김지원   2017-11-08
[비주얼창] [비주얼창] 모나미 플러스펜 36색
뚜껑을 열어둔 채 셔츠 주머니에 꽂아버려 주머니 귀퉁이가 빨개져버린 경험, 흔한 일이다. 그 익숙한 빨간 수성펜이 서른 다섯 형제들과 함께 돌아왔다. 밤하늘부터 바다를 지나 수국색에서 밀감색까지 난감하다. 어느 색을 먼저 뽑아 써 볼 것인가. 행복한
김지원   2017-10-31
[비주얼창] [비주얼창:다라이꽃밭] 고들빼기
고들빼기는 가을에 하얀색이나 노란색 꽃을 피운다. 길가에 그저 잡초처럼 핀다. 뿌리와 잎을 먹는 채소이다보니 꽃을 유심히 보는 경우가 없다. 꽃만 보아서는 그저 야생초려니 하고 만다. 자세히 보면 곱지 않은 꽃이 없다. 고들빼기도 꽃이 무척 곱다. 작
경남일보   2017-10-18
[비주얼창] [비주얼창] 코스모스는 축제다
코스모스는 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이다. 멕시코 태생의 이 꽃은 가느다란 가지 끝에 여러송이가 갈라져 나와 핀다. 연필심 같은 가지에 아기 손바닥만한 꽃송이가 활짝 피니 가벼운 바람에도 한번 흔들리면 멈출줄 모르고 하늘거린다. 바늘같은 잎도 참 독특하
김지원   2017-10-11
[비주얼창] [비주얼창] 애드벌룬 (ad balloon)
애드벌룬은 광고를 띄우는 풍선이다. 어느 행사장이고 애드벌룬 없는 곳이 없다. 풍선에 달아맨 광고현수막이 주렁주렁 늘어져 날 좀 봐주오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많은 애드벌룬에 광고문구 기억나는 게 하나 없다. 광고기법치고는 허당이다. 둥실 하늘에 떠
김지원   2017-10-09
[비주얼창] [비주얼창] 아티스트 김홍도
김홍도의 금강산 그림첩에 들어 있는 총석정 그림이다. 총석정은 지금은 북한지역이라 가보지 못하는 곳이라 그림으로만 만나볼 수 있다. 현무암 돌기둥이 우뚝우뚝 솟은 모습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절경을 상상하게 한다. 강원도 통천군 통천읍의 총석정으로부터
김지원   2017-09-26
[비주얼창] [비주얼창] HO-MI
A “NEW” URBAN FARMING TOOL할머니가 텃밭 나가실 때 뒷짐진 손에 하나 턱하니 들고 나가는 호미. HO-MI가 아마존에 떴다. 한국전통 농기구 호미 이야기다. 외국 정원사들 사이에 ‘잇’ 아이템으로 떠오른 호미. 목재손잡이의 식물 재
김지원   2017-09-19
[비주얼창] [비주얼창]졸참나무
흔히 도토리라고 부르는 것들, 알고 보면 저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일단 이 도토리 나무들은 참나무다.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이 개중 아이돌급이다. 이름의 유래가 알고보면 생활밀착형이다. 큰
김지원   2017-09-11
[비주얼창] [비주얼창] 에나 청년몰
진주 지하상가는 ‘88 꿈나무’였다. 처음 생겼을때는 대도시에나 있을 법한 번듯한 지하상가에 너도나도 발길을 이었지만 20년의 세월이 넘어가면서 그 인기도 시들해져버렸다. 악세서리나 양말짝, 3만9000원 구두가 팔리더니 하나둘 상가가 문을 닫았다.
김지원   2017-09-06
[비주얼창] [비주얼창] 고양이 예찬
[비주얼창] 고양이 예찬어른들은 고양이는 요물이라 말했다. 능청스럽게 인간을 주시하는 눈동자를 바라보다 보면 정말 요놈이 요물인가 싶기도 하다.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개는 새끼 때를 부르는 강아지라는 호칭이 있다. 거기에 비하면 고양이는 그저 고
김지원   2017-09-05
[비주얼창] [비주얼창] 도시 연꽃
연못이 없어도 연꽃이 핀다. 돌확이나 시멘트 블럭, 나름대로 모양을 차린 동그란 물화분 속에서도 태연스럽게 연꽃이 핀다. 제 딴에는 연꽃단지에라도 핀 듯이 한가롭고 곱기만 하다.7, 8월 한여름에 피는 연꽃은 여러해살이 풀이다. 땅속 줄기 연근은 식용
김지원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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