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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6)“편견을 버리세요. 우리가 무어 그리 전통있는 가풍을 지켜야할 명문가라고, 또 그 장소에서 사람들은 구상한 사업 이야기도 나누고 인생 고민도 주고받는 거 아닙니꺼. 아부지도 한창 때 동동주집 드나
경남일보   2017-09-1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5)아버지는 쓰고 남은 호주머니 속 돈을 먼지까지 탈탈 털어 던지며 발광하듯이 길가에 세운 입간판까지 걷어찼다. 자신이 지금 몸 부지하고 있는 전세방도 오빠가 얻어준 듯이 계약서는 썼지만 사실 호남이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4)“기억 속에 가물가물 지워지려는 것을 기를 쓰고 끌어안은 좁은 등. 눈물을 닦느라고 부지런히 올라가던 팔, 땀에 젖은 살갗 냄새와 따뜻하던 감촉. 엄마가 언제 나를 업어 준적 있었던가. 영문도 모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3)“나는 그 불안한 현장에서 벌벌 떨면서 다시 오줌을 싸고 설사를 하기도 했지. 한 때나마 자식으로 쓰다듬던 나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 때문이었는지 엄마는 나를 미국 가정으로 넘겨주었지. 그러나 거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2)어느 날은 철없는 젊은 취객의 행동에 주제 넘는 간섭을 해서 경찰이 들이닥치게 하기도 했고 한국어 영어 뒤섞어서 악에 찬 욕설을 퍼부어 구경꾼도 취객도 입을 딱 벌리고 말문이 막히게 했다. 나날이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1)그런데 귀남은 그게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외국 생활을 한 다른 입양인들처럼 말이 통하지 않을 것을 걱정했던 양지와 호남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귀남은 양지와 호남을 처음 본 순간 껴안으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80)목장에서 돌아오니 귀남은 자고 있었다. 양지가 소리 죽이며 바꿔 입은 자리옷의 매무새를 살피고 있는데 누군가 양지의 방 현관문을 무례하도록 탁탁 두드려댔다. 모처럼 깊은 잠이 든 것 같은 귀남의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9)“언니야, 어서 와서 저것 좀 데꼬가라. 같이 더 있다가는 저것 손에 내가 죽겠다. 언니 말 들었다가 내가 제명대로 몬살겄단 말이다!”귀남을 제대로 언니 취급 안하는 것은 물론 ‘저것’이라는 앙칼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8)“먹고 사는 거야 나도 오빠네 농장 일을 하고 있으니 걱정할거 없는데, 요즘은 내 인생이 고작 나하나 먹고 사는 것에 매달려 이 좋은 시기를 허비하고 있는가 싶으니 나 자신이 한 없이 초라해 미치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7)얀정 없는 어투로 결론을 내린 주인은 자리를 모면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노인을 피해 밖으로 나가버렸다. 혼자 남은 노인은 사정하는 자세로 꿇어 세우고 있던 무릎을 퍼더버리며 넋을 잃고 주저앉았다.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6)“이 사람아, 너무 볼촉시리 그라지 말게. 그래도 우짜것노. 여게 안되모 저게도 찔러보고 그래 갖고 제 길 찾아가는 거 아이가. 이 번 한 번만 우째 주게. 내 다시는 이런 에럽은 부탁은 자네한테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5)어린애처럼 자신의 얼굴을 양지 앞으로 바짝 들이미는 호남을 보며 정말 무슨 즐거운 일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라 여긴 양지는 마지못해서 픽 웃어주었다.“여기 여기 내 땅이 있단 말이다! 옴마가 우리를
경남일보   2017-09-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7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4)하지만 자본주의 만연한 세상에서 돈 없이 무슨 일을 도모하기란 윤활유 없이 기계를 돌리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양지는 답답한 생각의 돌파구로 어느 날은 옆 사람 아무도 몰래 복권을 사기
경남일보   2017-08-3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7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3)아버지는 눈앞에 드러난 현상만을 인정한다. 양지가 얼마나 정성스러운 손길로 소들을 돌보는지. 오빠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자신이 맡은 일을 하는지. 새롭게 눈뜬 생명
경남일보   2017-08-3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7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5 (472)앞으로의 이야기는 나 수연의 눈으로 직접 보았거나 들은 이야기들이다.그러니까 내 나이 열 살쯤이었고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지도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양지 이모는 고종오빠의 장학재단 일을 맡아했고
경남일보   2017-08-3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7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71)양지는 평소에 대하던 오빠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오빠에게 대거리를 했다.“아녜요. 부탁하겠는데 오빠도 아버지도 다시는 이런 일로 저 괴롭히지 마이소. 저는 이미 제 운명을 봤십니더. 지리산 스님이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7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70)오빠 목소리의 무게가 매지구름처럼 떨떠름하게 양지를 에워싼다.“차라도 한 잔 내올까요?”박절한 선언을 피하고 싶어 양지는 딴청을 부리지만 오빠는 인정하지 않는다.“그냥 앉아. 내가 아무래도 큰 실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6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69)“에이 저 두 사람은 대체 무슨 얘기들을 할까. 우리가 했던 말을 저 사람들이 했다고요. 뽀뽀는 언제 할 건가, 우리 이럴 때 서로 얼굴이라도 맞대야 화룡점정이 되는 거 아닌가요?”“아이참!”양지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6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68)빠르게 매점을 찾아 나섰던 이윤서가 가져 온 두 개의 캔 음료 중 하나를 내밀었다. 양지는 손에 든 것을 도로 내밀며 어린소녀처럼 핑계를 댔다.“손톱이 약해서요.”그림으로 보면 틀림없이 다정한 연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6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67)그날 저녁 양지는 더욱 자신의 가슴속에, 아니 뇌리 속에도 전에 없이 다양한 색깔의 감정이 자생하고 있는 것을 체감했다. 으슥하고 어두운 길을 위태롭게 걷고 있는 그녀를 위해 이윤서가 손을 내밀
경남일보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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