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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3)“쾌남아, 쾌남아! 어서 좀 나와 봐라! 크크큰, 일 났다아!”얼마나 숨차게 달려왔는지 말을 끝맺지도 못하고 문턱을 짚고 한참이나 가쁜 숨을 가누고 있는 여자는 동네 어귀에 혼자 살고 있는 정자어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2)부부처럼 믿었던 강사장과 병훈의 결혼문제로 결정적인 이견을 보이면서 인간적인 실망을 넘어 적대감으로 발전했음이 분명했다. 회사가 존폐기로에 있다는 추여사의 말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지만 그녀의 입장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1)“그건 걱정 안 해도 된다. 내가 그만 준비도 없이 그런 말 했겠나. 걱정 마. 보여줄게.”외출할 때 굳이 챙겨서 메고 나갔던 가방을 추여사가 다시 꺼냈다.자신감 넘치는 음성과 함께 추여사가 열어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0)서장대로 가는 길을 걸을 때는 이 강 기슭의 너럭바위에 길게 늘어앉아서 빨래하는 아낙네들의 방망이소리가 마치 음악소리 같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자 추여사는 연상되는 광경을 그려보듯 성벽 아래를 살펴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9)“이 손 놓아. 다 필요 없어. 세상에 누가 나를 알아주겠어. 그래 사람이 사람을 믿고 의지하다니. 어리석지, 이 등신, 바보천치가!”추여사는 길게 뻗은 다리를 두 주먹으로 자학하듯 쥐어박으며 중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8)추 여사의 상식적인 놀라움에 토를 달만큼 긴장을 푼 양지는 슬몃 미소를 지으며 아는 상식대로 정정했다.“역사가 제대로 밝혀지기 전에는 논개가 진짜 기생인 줄 알았는데 원래는 기생이 아니고 양가의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7)“순진한 최 실장이 그 여편네 내숭을 다 알 수 있었겠나. 이 어리석은 여자가 송미양장 남편한테 글쎄 보증을 섰더란다. 한탕 크게 하자고 밀수를 했는데 들통이 났단다.”“언제요?”“그러게 내가 뭐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6)갑자기 격앙된 목소리로 말을 뱉으며 양지를 바라보는 추여사의 눈빛에 파란색 안광이 두드러졌다. 그쪽과의 감정이 얼마나 조율 어려운 상태로 어긋나 있는지 높낮이 심한 추 여사의 어조가 짐작케 한다.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5)어질러져 있는 아궁이 앞을 몽당비로 싹싹 쓸어치우며 추여사가 가볍게 말했다. 손수 상을 차리고 밥솥을 열었다.“그릇이 마땅찮아요.”고무대야에 담겨있는 양재기를 들어내며 양지가 난색을 짓자 얼른 그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4)“그래 알았어. 나 여기 있는 동안까지 만이라도 호칭 없어도 되니까 그 여사님, 여사님 소리 좀 안했으면 좋겠어.”양지는 잠시 망설였다. 이렇게 타인과의 관계가 흔쾌해져도 될까, 습관적인 경계심이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3)명자네 사람들이라면 양지에게 전달할 사항이 있어왔다가 기다리는 동안 쑥을 캐거나 나물을 캘 수도 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갈수록 명자네의 사람들 누구와도 닮지 않고, 몸피가 얇고 허리가 긴 여자에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32)굿이 끝나면 병원으로 가서 수술 받겠다며 딸을 안심시켜놓고 집안 정리를 하던 평화스럽고 담담하던 모습이었다. 이 굿만 끝나모 인자부터는 너것들 모두 잘 될 기다. 그 순간 양지도 자신의 속에서 기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3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31)너그 아부지 안경 하나 사자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곁에서인 듯 생생하게 들렸고 누구 앞에서도 보이지 않던 눈물을 아무도 없는 아내의 묫등에서 흘리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이 겹치듯이 길을 막는다. 양지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3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30)아버지의 입에서 다시 음산한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도 행동도 자의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무력감이 양지의 전신을 감고 돌았다. 노랫가락처럼 흥얼거리는 아버지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9)누구에겐가 들은 소리가 생각났다. 취중에 진정한 말을 한다. 지금 아버지는 취했다. 혼자 성내고 조소하며 응어리 진 잠재의식의 한을 쏟아 내고 있다.갑자기 말이 끊겼다 싶어 돌아보니 아버지는 자신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8)“저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예?”그 말을 하는 양지의 눈에 그만 눈물이 핑글 돌았다. 잔잔하게 갈앉아 있던 아버지에 대한 포한의 앙금이 뜻 안 한 자극으로 아린 몸짓을 꿈틀거리기 시작했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7)동작으로 보나 목청에 배인 노기로 보나 술은 이게 처음이 아니라 전작이 꽤 있는 듯했다. 쿨럭쿨럭 넘어가던 술이 기도로 들어갔는지 사래 기침을 캑캑 뱉어내는데 튀어나온 술과 침이 어린애의 배변으로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6)거의 묏벌에 이르러서 어머니의 산소를 올려다보던 양지는 저도 몰래 전신이 굳어 드는 놀라움으로 발걸음을 멈추었다. 아주 빨리 스치는 생각으로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켜보지 못한 죄책감으로 그렇게 괴로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5)“그래야지, 그래야하고 말고. 우리 이런 거 한 번 할까? 파이팅!”오빠가 결의를 다지는 뜻으로 내민 손바닥에다 소리 나게 힘껏 양지도 제 손바닥을 쳤다.남도 특유의 온화한 날씨 덕에 쌓였던 눈도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19 (324)빠르게 돌아 온 최진사의 눈빛이 허공에서 맞부딪쳤다.“자네 삼월이, 잊지 않았지?”“삼월이?”최진사의 음성이 부러지듯 튀어 올랐다.“삼월이로 보면 지체만 다르다 뿐 안방마님이나 저나 동격으로 자네
경남일보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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