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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6)내가 어릴 때까지 아버지를 보면 깍듯이 샌님하며 인사를 보냈고 나를 길에서 만나면 호의적인 웃음을 보내주곤 하던 송마름이었다. 차라리 그 날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면 내 인생에 이렇게 곤죽 쑤는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5)그들 부자는 서로에게 불리할 때 공깃돌 주고받듯이 서로에 대한 방패막이 구실을 참 훌륭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공판장으로 실어낼 볏가마니를 부지런히 경운기에 싣고 있는 아들 곁으로 한 번 가는 걸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4)농주가 타작마당으로 배달되는 것을 보면서 감돌았던 군침이 일시에 사약 맛으로 변했다. 그것은 이미 거래의 상대에서 제외된 완곡한 표현이었다. 이제 누구를 또 찾아가나. 현금 천오백만 원. 눈앞이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3)되짚어보면 청맹과니처럼, 마이동풍 격으로 나잇살만 먹어치웠다는 자괴감이 망연자실하게 나를 짓눌렀다. 성장과 영역확장이라는 미망의 늪에서 끝없이 허우적거려 온 삶의 끝에서 확인하게 된 이 기갈스러운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2)어지간히 씩씩거렸으니 하마 화가 풀릴 만도 한 시간이건만 한 번 자극을 받은 울분은 좀체 가라앉지를 않는다. 아무리 다른 생각으로 방향을 돌리려고 하지만 생각의 꼬투리는 시원스레 떨어지지를 않는다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1)양지는 제 속에서 드러난 모순을 행사한다. 호남에게 했던 말과 저항하고 싶은 감정으로 아버지에게 하는 말은 다르다.“니가 뭐라 캐도 나는 니 애비다. 노여움은 사랑에서 나고 정은 꾸짖음에서 난다꼬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0)“야 이년아. 모르겠다. 호냄이년 꼬라지 보고도 정신 못채리는 거 보니 또 한 마디 해야겄다. 부모만 자식 살리는 기 아니고 자식도 부모를 살리는 기다. 지 하나 잘 묵고 잘 입고 살자꼬 일하는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9)“어디까지 아십니꺼. 정남이는요 아부지, 그게 아부지하고 우리 관계라예. 이런 비정상의 원인이 누구 때문입니꺼.”“또 내탓이라꼬? 여러 말 말고 그년 있는데나 대라. 결혼도 안한 가시나가 새끼는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8)양지는 그냥 고개만 수그렸다. 걱정 말라는 말 한 마디쯤은 해도 될 텐데 아버지와 마주 대하기만 하면 본심보다 먼저 목부터 잠겼다.오빠가 아버지께는 쌍화차를 시켜드리고 양지에게는 커피를 자신은 설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7)“제가 너무 사무적으로 대했네예. 저도 어떨 땐 참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그럼 오늘 차는 제가 살께예. 불러서 좋은 시간 만들어 주신 댓가로. 뭐로 하실까 예.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쌍화차?”양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6)후회해 보았자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아이를 두고 감정싸움을 한 건 평생 한이 되고도 남을 잘못이다. 따라가고 싶어 할 때 그냥 놔둘걸. 데려가게 그냥 놔둘걸. 그런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5)호남의 몸부림에 비해 모여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분위기는 벌써 정리단계에 있었다. 세상 어디에든 일어날 수 있는 불행한 일 하나 벌어졌다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것이다. 목숨이 다한 어린애 시체 하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4)호남이가 하는 난폭한 동작에다 몸을 맡긴 잠수부는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도 않고 옆 사람에게 담배를 청해서 피워 물었다. 고종오빠와 양지가 다가가자 잠수부는 미안한 듯 변명을 한다.“며칠 전 봄비가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3)“어허, 이거 큰일 났네.”“와 그라십니꺼 오빠. 또 호남이 일입니꺼?”“언내가, 무슨 일이 난 모양인데, 대체 어디 가서 애 엄마를 찾나 그래.”주영이, 주영이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다니. 양지는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2)그런데 그날은 아침부터 이상했다. 왠지 내일이면 늦을지 모른다는 다급함이 그녀를 몰아붙여 서둘게 했다. 준비가 얼추 되었다 싶어서인지 덜미 잡혀서 끌려가던 아이가 눈에 밟혀 아침밥도 먹히지 않았다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1)“이보세요!”양지도 소리 지르며 얼른 주영을 끌어안아 일으켰다. 훌쩍거리며 안겨드는 주영을 품에 안고 양지는 사정하듯 말했다.“고모님 심정이 어떨지 저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어린애
경남일보   2017-07-03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0)“주영아, 이모가 너 데리러 왔어.”그제야 아이는 아앙 울음을 터뜨리며 발딱 일어섰다. 서슬에 뿌리침을 당한 양지는 하마터면 물에 빠질뻔 하게 뒤로 벌렁 주저앉았다. 아이는 앙칼지게 울며 소리를
경남일보   2017-06-1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2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29)그러나 심중에 벼르는 일은 계기만 생기면 다시 표면으로 떠오른다. 고종오빠의 목장에서 일하던 양지는 팔려간 어미 소를 찾아 목메게 울부짖고 헤매는 송아지를 달래다 불현 듯 다시 주영을 데리러 간다
경남일보   2017-06-1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2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28)저렇게 동네 아이들과 사귀어서 놀로 있는 건 모전여전의 사회성으로 안심해도 좋을 상태다. 지켜보는 동안 주전멤버는 아니고 그저 아이들이 뛰어가는 방향으로 저도 몰려서 따라가는 정도였지만 기죽어서
경남일보   2017-06-1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2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27)청년의 공부에 방해 될까봐 양지는 소리 없이 자리에 누웠으나 쉽게 잠들지 못했다. 기차에 몸을 싣는 순간부터 세상에 연줄 없는 단 하나가 되었다.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로 나아갈수록 모래알
경남일보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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