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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5)양지는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 텐데 굳이 그 여자를 찾아갔던 것은 너무 과민반응을 했던 것이 아닌가, 새삼스레 창피한 감도 없지 않았다. 양지는 가난과 질고로 뒤엉켜있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4)호남은 다시 놀라움에 찬 시선을 양지에게로 던졌다. 비로소, 과격한 언동으로 딸들을 비난하던, 뻔뻔스럽기조차 하던 아버지의 당당함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참으로 어이없는 시작이었고 결말이라는 비명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3)“동생 줄라꼬 약을 좀 고우신 모양인데 화재가 좀 빈약했던지 약재를 구하러 산에 가셧던 모양이라. 마음만 젊었지 인자 나도 다 됐는갑다 하시며 파스를 붙이돌라시더라꼬.“양지는 그제야 아버지의 체취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2)잠 든 듯 눈을 감고 있으려니 병원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음들이 들려온다. 들락거리는 문소리, 복도를 지나다니는 발소리. 이상하게도 앓는 소리는 별로 없고 웃음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 수술 환자가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1)호남이 보다 먼저 순순히 밖으로 나가는 아버지의 어디선가 파스 냄새가 났다. 좀 특별한 체취였지만 두 딸 중 아무도 그 냄새에 신경 쓸 여유는 없었다.양지는 호남이까지 기어이 밖으로 내몰고 문을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80)“결과만 가지고 너무 그라지 마이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어예. 그렇지만 마음 밑바닥은 항상 춥고 서러웠다고예.”“그래서 또 애비 탓으로 돌리는 기가? 똑똑한 년, 순천지자는 흥하고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9)“무슨 일을 해서?”건성인 물음을 눈치 못 챈 호남은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한다.“글쎄, 뭐 어데 난 서울이라꼬 일이사 찾아보모 쌔빌렀을 아이가.”“얼마나 벌건데?”“아우, 그런 성의 없는 물음이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8)저녁 식사가 배달될 때야 호남은 돌아왔다.“일 나서 당장 막차로 떠나라. 그게서 입원을 해도 하고. 자존심 상해서 도저히 못 참것다.”정자가 다녀 간 이야기를 하자 호남이 바르르 화를 냈다. 언니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7)“지 자식한테는 봄바람이고 에미한테는 겨울 북풍이라고 내 말 트집도 잡는다. 큰딸애가 놀이동산에 갈 일이 있어서 지갑을 탈탈 털어주고 나니까 글쎄 엄마가 자기도 치과에 가야된다고 손을 내미는 거라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6)“그래도 서운한 구석이 있었으니까 그러셨겠지 너네 엄마도 보통 분은 아니시잖아.”“너 그 말 잘했다. 엄마도 그런 소리 하더라만 내가 신경 쓸 사람이 어디 친정엄마 뿐이냐. 시부모 생일이나 큰집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5)양지는 뜨끔했으나 시치미 뗐다.“한때는 그랬지. 그렇지만 세월 따라 환경 따라 생각도 바뀌게 돼있어.”“난 내 이름도 잊어먹고 사는지 오래돼서 그런 진 몰라도 이상하더라. 그 여자 딸이 결혼하면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4)“소문은 무슨?”“아냐, 우리 촌년들 기 죽게 했어. 당골네 딸 명잔가하고 너네들 대단해. 성공할려면 서울로 단보따리 싸야 되고, 시집 안가고 독신으로 혼자 살아야 되는 것 땜에 얼마나 스트레스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3)뭐라고 양지가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그녀는 다시 얇은 입술을 잽싸게 움직였다.“수영장 가는데 시장에서 호남일 만났지 뭐고.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싶어 애프터도 빠지고 곧장 달려 왔잖어.”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2)아버지도 다녀갔다. 올 사람은 호남이 뿐인데 일부러 노크까지 하는 것을 보니 누군가 궁금해졌다. 양지는 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예, 하고 들어와도 좋다는 응답을 보냈다. 조심스럽게 문이 열렸으나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1)시골 아낙인 호남의 뇌리에까지 남녀의 기본 체제에 대한 해체분석은 끝났다. 생존하는 것만을 따진다면 어느 환경에서도 호남은 잘 살아갈 것이다.그렇지만 호남이 그렇게 시류에 휘말리는 사회적 인간이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0)너무나 찰나여서 아무도 손을 쓰지 못했다. 새끼를 잃고 밤새 미친 듯 한 발작을 하던 어미가 새벽녘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다음 날 어미 원숭이는 암탉의 양 날개를 입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9)“너 그럼 주영이 앞날은 생각해 봤나?”호남은 얼른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재빠른 말로 양지는 이어 붙였다.“그 앤 누가 기를 건데?”아금받게 매듭짓지 못한 것을 시인하는 모양 호남의 고개가 수그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8)딴에는 어지간히 참고 살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썩은 음식이 발효하듯 질정 없이 뿜어내는 호남의 말속에도 일리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호남아.”양지는 호남을 제지시켜 놓고 가만히 있었다. 냉정해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7)“엄마 맹키로 안살 끼라 안 캤나. 나는 죽어도 그렇게는 안살 끼라 맹서하면서 잔뼈를 키았다. 언니 니는 객지살이 하니라꼬 내기 얼매나 참고 살았는지 내 쏙을 다 모를 끼다.”“그렇지만 이런 식은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6)“기철이 그 자슥 지 혼차 똑똑한 드키 까불더마 와 그런 거는 못 막는고. 그러게 사람 앞일은 모르는 거라. 참 그라고 또 하나 희소식, 명자언니네 연변할부지 북망산 갔다는 거 언니도 들었쟤? 아
경남일보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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