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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3)사람들은 요즘 세상에 이혼이 무슨 흠이냐고도 한다. 하지만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을 저보다 남의 행실을 비방할 때 잘 쓰는 사람들의 인심에서 이혼녀의 입지가 평등하고 호의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2)“고정하십시오. 저기 있는 동생도 그렇고 저도 그런 말 했습니다만, 저라도 알았다면 어찌 막아볼 수도 있었을 거지만 죄송하단 말밖에 드릴게 없습니더. 외숙님한테는 참말 죄송합니더.”“죄송? 자네가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1)대체 죽음이란 무엇인가. 살아있음을 비웃는 그 무엇. 잔인하게도 완전한 무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사는가. 그 명확한 답을 모르기 때문에? 양지는 자신도 모르게 시트를 움켜쥐고 머리끝까지 뒤집어썼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0)응급실. 출구의 빨간 글씨가 괜스레 지난 일을 상기시키며 으스스하게 한다. 가슴까지 올라와 있는 물색담요를 끌어올리며 양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를 심정으로 긴 호흡을 했다. 양지가 깨어난 것을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9)허리에 박히는 강한 타박감이 동시에 파고들었지만 벗어날 힘까지 그쪽으로 같이 쏟아져버렸다. 쓰러진 자리는 생각보다 안락하고 부드러웠다. 그녀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희미한 생각도 띄워 보낸 채 제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8)하지만 양지는 정자어멈이 정자랑 불화한다며 이러저러 해달라던 노파의 부탁이 꺽쇠처럼 뇌리에 박혀 욱죄이는 걸 느꼈다 자신이 잘되기를 바라는 이면에는 항상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릴 거라는 나름의 내
경남일보   2017-03-13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7)양지는 들고 있던 정자어머니 몫의 꾸러미를 노파에게 주어버리고 돌아설까 하는데 이때껏 마루 위에 있던 노파가 신을 신고 내려섰다.“거 뭐라 칼판에 고종오빠한테 알아 보모 알끼거마는, 정자가 그게
김지원   2017-03-13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6)“우쨌든 참 요조숙녀였제.”아, 맞다. 자식인 양지는 한 번도 그런 객관적인 생각을 해본 적 없는 평가지만 모두 맞는 말이다. 큰 산 아래서 자란 사람은 막상 자기 집 뒷산의 위용을 못 느끼듯이
경남일보   2017-03-13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5)“심려랄 기 뭐있나. 우리도 놀래긴 엄청 놀랬제. 그렇지만 그런 숭악한 일로 당한 상촌 띠기 딸내미는 우떻것노, 그래삿코 있는 중이건만. 늙은이들 모여 앉으모 그런 이바기 말고 별거 있나. 그래
경남일보   2017-03-13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4)21강 사장이 남겨놓고 간 돈으로 추 여사의 사십 구 제 비용을 절에 넣고 내려 온 양지는 고급 담배 두 보루를 사고 두 몫으로 쇠고기도 몇 근을 사서 들었다. 추 여사를 재워주었고 차마 눈뜨고
김지원   2017-03-13
[연재소설] [박주원장편소설]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25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53)망연자실한 손끝에서 종이가 스르르 흘러내렸다. 물에 떨어진 종이는 작은 파문을 일으키다가 이내 물결에 실려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양지는 어금니를 지그시 물며 눈을 감았다. 추여사의 죽음, 아버
경남일보   2017-03-06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5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52)그뿐 아니다. 달맞이꽃이나 망초, 억새며 띠풀들은 어떤가. 흙탕물 홍수가 밀려오면 도리 없이 뒤집어쓰고 물결의 흔들림에 몸살을 겪다가 죽음도 삶도 분간 없는 멍한 표정으로 제 자리에 발 묶여 있다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5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51)“추 여사님, 여기가 눈 익지 않으세요? 아줌마의 고향에 왔어요.”한참만에야 축이 무너져있는 곳을 발견하여 물가로 내려서는데 울컥 눈물이 솟구쳤다. 그러나 양지는 얼른 눈물을 삼키고 아무렇잖은 듯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5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50)양지는 새삼스럽게 추여사의 존재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강사장은 채찍을 맞은 팽이처럼 더 기승해져서 이번에는 아주 영정도 없이 썰렁한 제단 아래까지 부르르 기어가서 앙바라지해 쳐다보며 마치 살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9)“난들 목석이야?. 가만 있겠느냐구. 공과 사를 분명히 하라고, 솔직하게 대판 싸웠지. 네 공 내가 모르는 바는 아니야. 그렇지만 주제넘게 나서서 우길 일이 따로 있는 거 아니야? 언제부터 이것들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8)하다가 양지는 화끈 얼굴을 붉혔다. 저도 몰래 늘 기피하던 아버지란 단어가 입에서 튀어나왔던 것이다. 순간 아버지의 표정도 달라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양지는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오래 감정을 지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7)“저도 뒤늦게 알았어요. 그런 줄도 모르고 내 생각만 하느라 너무 성급하고 냉정하게 굴었던 게 에나에나 참 후회스럽고 미안해요.”양지는 후끈 뜨거워지는 눈을 가리며 오빠로부터 고개를 돌렸다. 아,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6)인사를 먼저 하기도 전에 강 사장이 급한 성격을 내보이며 내닫듯이 양지 앞으로 다가섰다.무슨 말부터 해야 될지 입이 열리지 않아 양지는 우선 목례부터 했다. 먼 길을 허둥지둥 달려오느라 경황없었을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5)노파들은 자꾸 그럴 줄 알았더라면 이라는 아쉬움 찬 말로 양지의 심장을 긁었다. 이유도 모른 채 나오는 대로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의 얕은 소갈머리에 짜증이 났다. 제멋대로 소문을 만들어서 고향에 대
경남일보   2017-01-17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0 (344)저를 의지하기 위해서 찾아왔던 그녀가 버림받은 심정의 괴로움을 잘못 삭여서 극약을 먹었다는 사실은 마음 놓고 있다가 몽둥이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이었다. ‘근사미’는 농약의 일종인데 둥치를 자른
경남일보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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