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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공룡발자국 화석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공룡발자국 화석 멀리서 온 기억에 발을 넣고먼 곳의 기억에게로 걸어가 본다먼 곳의 파도 소리, 먼 곳의바람 소리, 쿵쿵쿵 발소리 내며떠나가 버린 먼 곳의 사람에게로(故)박서영(1968∼2018)“우리는 벌써 당신이
경남일보   2018-02-08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우체통에 눈 덮이고
우체통에 눈 덮이고밖은 눈 내리고지하철 기다리는 실루엣 하나비상문이 열리기 전눈 덮인 우체통 열어수신미확인인 그리움을 읽는다.-김인애(시인)눈 내리는 흐린 하늘에 편지를 썼던 시절이 있었다. 계절의 환승 속에서 외로움을, 그 외로움은 어떤 특정한 대상
경남일보   2018-01-31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폐선
폐선쉰다는 말과버려진다는 말의 거리는 얼마쯤이나 될까그건 모두 고요히 몸의 비명을 듣는 일인지도 몰라녹슬고 헐거워진 뼈마디들의 연주가일생 맞서던 바람을 그러안고 비로소 오목하다-신혜진(시인)쉼조차 평범하지 않은 저 기우뚱. 어쩌면 생애 마지막 자세인지
경남일보   2018-01-24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부부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부부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부부푸른 날들을 지나하얀 세월에 닿을 동안맵싸한 일들 수두룩해도달큰하게 익어갈 줄 아는당신과 당신-권현숙‘검은머리 파뿌리가 되도록’이라는 말은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란 뜻으로, 아
경남일보   2018-01-18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겨울 특식(김종태)
겨울 특식 외로운 영혼 허기질까 걱정 되하늘에서 퍼준따끈한 밥 한 주걱-김종태계절 탓만은 아닌 것 같다. 사방이 춥다.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든다. 기운도 없고 사람들 사이로 걸어 들어갈수록 소외감이 더해진다. 자신감마저 사라져 재차 외딴 섬이 되어가는
경남일보   2018-01-11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1월 1일(조영래 시인)
1월 1일여명은 기대를 낳고좌절은 어둠을 낳는다저마다 품고 온 소망들다시 펼쳐질 미지의 시간 사이로환하게 솟아오른다-조영래(시인)2018년 무술년(戊戌年) 첫 날, ‘아듀 2017!’을 외치자마자 새로운 한날을 선물처럼 받았다. 지난 시간이 부려놓은
경남일보   2018-01-04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아듀, 2017년
아듀, 2017년떠나가야 할 때가 이르렀습니다.바람에 몸을 실어 먼 곳으로 가야 하니다시 보잔 말씀일랑 꺼내지도 마십시오.그간 잘 거두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부디, 평안히 계시길!-김종순아듀(Adieu)는 프랑스어로 ‘신의 곁에서 다시 만나자’라는 의
경남일보   2017-12-27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빈자리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빈자리누군가 떠난 자리멈춰버린 시간그림자,홀로 빈자리 지킨다*광주 문화예술회관 전시 작품 -유정자(시인)무언가 존재해야할 공간을 과감하게 생략해 놓은 듯한데, 빛으로 인해 그림자를 더 환하게 연출한 설치미술작가의 의도는
경남일보   2017-12-21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마을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마을 엄마가 밥 먹으러오라고 할 것 같은그런 마을옥원재(경남 고성, 철성중 1학년)마을은 사람이 자연적으로 모여 생활을 이루는 취락 지역을 이르는 순 우리말이다. 목마름을 해결해줄 물길이 있고, 언제나 기대고 싶은 든든
경남일보   2017-12-14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비스킷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비스킷아-입을 크게 벌려봐아--내 어머니도 그랬다 -김임순(소설가)정답도 없는 ‘문제’를 끝없이 풀어가는 일, 자식을 향한 부모의 책무일 것이다.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기본적인 일만으로 끝이 아님을 잘 알지 않은가.
경남일보   2017-12-07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안부가 궁금하여(나석중)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안부가 궁금하여안부가 궁금하여풀꽃도 전화 걸어볼 데가 있다그리움의 힘으로 꽃을 피우는…-나석중(시인)끝내 마지막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돌아 섰던 날들의 기억이 스멀거리는 디카시다. 안부가 궁금하여서 안부를 묻
경남일보   2017-11-29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집단 휴업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집단 휴업아파 누울 때까진 벌어야 산다더니늙은 해녀들, 좌판도 걷어치우고 어딜 가셨나.단풍놀이 가서도 망사리 생각일랑 마세요.*망사리 : 해녀가 채취한 해물 따위를 담아 두는 그물 망태.-강옥주홍빛 테왁이랑 망사리가 혼
경남일보   2017-11-23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다 함께 지루박을(김종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다 함께 지루박을 요래 ∼ 빠지고사부작 사부작조래 ∼ 부비고슥슥, 한 번 더자꾸 스텝이 엉키는 할아버지 할머니-김종태빈 가지만 남겨둔 채 바닥을 뒹구는 낙엽을 볼 때면 흔히 생의 끄트머리를 생각하게 된다.
경남일보   2017-11-14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나이가 든다는 건
나이 든다는 건 봐주는 이 없고 들어주는 이 없이결국엔 혼자된다는 것.시리도록 파란 하늘엔 새 한 마리 기웃대지 않는구나.-김종순 ‘빈 둥지 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성장한 자녀들이 서서히 부모 곁을 떠나기 시작할 때 중년 주부들이 갖는 공허한 심리상
경남일보   2017-11-09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유등
누가 저곳에 어머니 젖통을 달아 놓았나 근육과 뼈대를 키웠던 농축된 단맛은 한 때  눈부신 추억들로 익어 빈 하늘 모서리에 매달려 있다 환하게 내 유년을 밝히는 유등 하나-서봉순허공의 절벽 끝에 유등이 걸렸다. 계절의 막바지인 듯 매달려있는
경남일보   2017-11-01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원근법 개요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원근법 개요그녀가 내게 사랑으로 다가 왔을 땐난, 하늘에 닿을 듯 키 큰 자작나무.어느 날 훌쩍 구름처럼 가버렸을 땐난, 작아지다 작아지다 소실점 속으로.-김종순원근법이란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의 평면에 담아내는 기법이
경남일보   2017-10-26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신방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신방셋방이라도 좋았다국화문 벽지를 바른 단칸방겨울에도 아내의 향기는포근하고 따스한 봄날이었다공영해(시조시인)신방! 그러고 보니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다. 혼인을 치른 신랑·신부가 거처하도록 새로 꾸민 방으로 화조도(
경남일보   2017-10-12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재첩잡기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재첩잡기꽃들이 섬진강에서재첩잡기 놀이를 한다생계가 걸렸다면눈물 날 뻔 했다-김달희‘재첩잡기’하면 하동 섬진강이다. 하동은 ‘색·느낌·맛·향기·이야기’로 오감만족의 고장이며 천혜의 절경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 섬진강 하구
경남일보   2017-09-27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붓글씨(김영빈)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붓글씨청학동 서당의 풍월을 오래 들어왔을 테니지리산이 붓글씨를 쓴 대도 이상할 게 없다머리 위 하늘에 힘주어 쓴 ‘뫼 산’ 한 글자제 이름 석 자를 쓸 날도 멀지 않아 보였다-김영빈‘뫼 산’ 맞다. 형체를 보아하니 구름
경남일보   2017-09-21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갈림길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갈림길이제 서로의 길을 가야할 때,푸른 동행을 추억하며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부디 안녕-김인애(시인)그리 화려하지도 장엄하지도 않은 가운데, 삶은 언제나 그랬다. 무작정 앞길을 가로막고는 선택을 요구할 때가 허다했다. 아
경남일보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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