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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휴식(제민숙 시인)
휴식녹슨 엄마의 시간이고운 딸의 시간 속으로둥글게 굴러가다잠시, 허리를 펴는 오후- 제민숙(시인)‘태어나서 가장 많이 참고 배우며 해내고 있는데, 엄마라는 경력은 왜 스펙 한 줄 되지 않는 걸까?’ 최근 눈길을 끄는 모 광고의 카피(copy)다. 출산
경남일보   2018-04-19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투영
투영한 발 뒤에서 다시 보면온몸으로 봄을 싣고 날아가는새 한 마리-리호(시인)현실에서 ‘상황적 사람’이 되지 말자. 초초분분 어떤 상황이 내게 닥칠지 알 수 없는 삶 속에서 비록 머문 자리가 조금은 캄캄할 지라도 절대 고개 숙이지 말자. 그러니까, 일
경남일보   2018-04-12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겨울 나그네(冬之旅)
절반은 물이고절반은 얼음이다아무리 춥더라도언젠가는 봄이 올 것이다-유기디카시연구소와 중국 허난성 한국어교사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제1회 중국대학생 한글 디카시공모전’이 30일까지 실시한다. 디카시연구소 홈페이지(http://www.dicapoem.ne
경남일보   2018-04-05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추억
허기진 날들의 상처로식솔들의 가장은늘,거북등짝이었다-황보정순(소설가. 디카시연구소 사무간사)딸린 식구들을 생각하면 어떤 무게의 짐도 마다않고 땅바닥에 ‘척!’ 무릎부터 꿇으셨을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 ‘으랏차!’ 기압소리로 단번에 허기를 곧추세
경남일보   2018-03-29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봄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봄한평생 묵묵히 살아오신 어머니겨우내 침묵을 풀어환하게 웃습니다산하가 푸른 물결로 흔들리겠습니다-백경희(시인)한평생 살아오는 동안 사람들은 저마다 ‘선택의 귀로’에 선다지만 어머니는 묵묵 한길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착한 딸
경남일보   2018-03-21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출항과 귀항 사이
출항과 귀항 사이떼 지어 잘 말려진 명태국민생선으로 대접받는다는데뱃전에 앉은이주 노동자의 잠깐 휴식소금기 절은 피부처럼 말라가고-장한라(시인)만선을 꿈꾸며 출항한 자의 휴식을 본다.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이주 노동자의 고달픈 현장이다. 국경
경남일보   2018-03-15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엄마 생각(김종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엄마 생각엄마 생각달그락 달그락식구들 밥상 맛깔나게뚝딱 차려 내던엄마의 전천후 비밀 병기-김종태70~80년대를 추억해 보면 ‘그릇 같은 것을 얹어 놓기 위하여 부엌의 벽 중턱에 가로 드린 선반’을 살강이라고 한 것 같다
경남일보   2018-03-07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밀어준다는 것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밀어준다는 것 밀어준다는 것제자리걸음인 너헛바퀴 도는 우리차가움 속에서도 열이 났지밀어주는 것은무의미한 소용돌이를 벗어나는 것-조영래(시인)함께 살아가는 다정함의 세계가 묻어나는 디카시다. 삶 속에서 저처럼 폭설을 만나
경남일보   2018-03-01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잉태
잉태 노란 꽃 꿈을 꾼 후두근거리는 너의 심장소릴 느끼며엄마가 된 걸 알았지-이시향(시인)“내 안에 새 생명이 생긴 이후, 하루도 새롭지 않은 날이 없었단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을까. 마치 세상을 다 얻은 듯 부러울 게 없더구나. 6주쯤 되
경남일보   2018-02-22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공룡발자국 화석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공룡발자국 화석 멀리서 온 기억에 발을 넣고먼 곳의 기억에게로 걸어가 본다먼 곳의 파도 소리, 먼 곳의바람 소리, 쿵쿵쿵 발소리 내며떠나가 버린 먼 곳의 사람에게로(故)박서영(1968∼2018)“우리는 벌써 당신이
경남일보   2018-02-08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우체통에 눈 덮이고
우체통에 눈 덮이고밖은 눈 내리고지하철 기다리는 실루엣 하나비상문이 열리기 전눈 덮인 우체통 열어수신미확인인 그리움을 읽는다.-김인애(시인)눈 내리는 흐린 하늘에 편지를 썼던 시절이 있었다. 계절의 환승 속에서 외로움을, 그 외로움은 어떤 특정한 대상
경남일보   2018-01-31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폐선
폐선쉰다는 말과버려진다는 말의 거리는 얼마쯤이나 될까그건 모두 고요히 몸의 비명을 듣는 일인지도 몰라녹슬고 헐거워진 뼈마디들의 연주가일생 맞서던 바람을 그러안고 비로소 오목하다-신혜진(시인)쉼조차 평범하지 않은 저 기우뚱. 어쩌면 생애 마지막 자세인지
경남일보   2018-01-24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부부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부부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부부푸른 날들을 지나하얀 세월에 닿을 동안맵싸한 일들 수두룩해도달큰하게 익어갈 줄 아는당신과 당신-권현숙‘검은머리 파뿌리가 되도록’이라는 말은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란 뜻으로, 아
경남일보   2018-01-18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겨울 특식(김종태)
겨울 특식 외로운 영혼 허기질까 걱정 되하늘에서 퍼준따끈한 밥 한 주걱-김종태계절 탓만은 아닌 것 같다. 사방이 춥다.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든다. 기운도 없고 사람들 사이로 걸어 들어갈수록 소외감이 더해진다. 자신감마저 사라져 재차 외딴 섬이 되어가는
경남일보   2018-01-11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1월 1일(조영래 시인)
1월 1일여명은 기대를 낳고좌절은 어둠을 낳는다저마다 품고 온 소망들다시 펼쳐질 미지의 시간 사이로환하게 솟아오른다-조영래(시인)2018년 무술년(戊戌年) 첫 날, ‘아듀 2017!’을 외치자마자 새로운 한날을 선물처럼 받았다. 지난 시간이 부려놓은
경남일보   2018-01-04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아듀, 2017년
아듀, 2017년떠나가야 할 때가 이르렀습니다.바람에 몸을 실어 먼 곳으로 가야 하니다시 보잔 말씀일랑 꺼내지도 마십시오.그간 잘 거두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부디, 평안히 계시길!-김종순아듀(Adieu)는 프랑스어로 ‘신의 곁에서 다시 만나자’라는 의
경남일보   2017-12-27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빈자리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빈자리누군가 떠난 자리멈춰버린 시간그림자,홀로 빈자리 지킨다*광주 문화예술회관 전시 작품 -유정자(시인)무언가 존재해야할 공간을 과감하게 생략해 놓은 듯한데, 빛으로 인해 그림자를 더 환하게 연출한 설치미술작가의 의도는
경남일보   2017-12-21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마을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마을 엄마가 밥 먹으러오라고 할 것 같은그런 마을옥원재(경남 고성, 철성중 1학년)마을은 사람이 자연적으로 모여 생활을 이루는 취락 지역을 이르는 순 우리말이다. 목마름을 해결해줄 물길이 있고, 언제나 기대고 싶은 든든
경남일보   2017-12-14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비스킷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비스킷아-입을 크게 벌려봐아--내 어머니도 그랬다 -김임순(소설가)정답도 없는 ‘문제’를 끝없이 풀어가는 일, 자식을 향한 부모의 책무일 것이다.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기본적인 일만으로 끝이 아님을 잘 알지 않은가.
경남일보   2017-12-07
[디카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안부가 궁금하여(나석중)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안부가 궁금하여안부가 궁금하여풀꽃도 전화 걸어볼 데가 있다그리움의 힘으로 꽃을 피우는…-나석중(시인)끝내 마지막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돌아 섰던 날들의 기억이 스멀거리는 디카시다. 안부가 궁금하여서 안부를 묻
경남일보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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