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413건) 제목보기제목+내용
[경일춘추] 정이 넘치는 사회
김병수(시인(사)세계문인협회경남지회장)
산하에 단풍물이 굽이쳐 흐르더니 어느새 조락의 문턱을 넘어서서 한해를 갈무리해야 할 계절이 왔다. 하나의 단풍잎이 하늘거릴 때 쉬이 떨어질 것을 알아차리듯이, 사람만이 아니라 미물인 뭇 벌레들도 바람의 속성을 감지하는 더듬이를 지녀 월동할 채비를 위해
경남일보   2017-11-15
[경일춘추] 명강(名講)의 허(虛)와 실(實)
김형진(시조시인)
국어사전에 명강(名講)은 이름난 강의, 명강사는 강의를 잘 하여 이름난 강사로 되어있다. 오늘은 필자가 처음부터 정년까지 몸담았던 교직에서의 명강사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같은 교직 종사자라 할지라도 개인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 일급정교사,
경남일보   2017-11-15
[경일춘추] 소통 곤란 비속어들
전범구(k-water 경남서부권관리단 부장)
프리랜서 무명 작곡가인 아들의 ‘곡’이 제대로 팔려 생계유지는 하고 있는지 항상 걱정이다. 작년에 만든 노래가 조금씩 인기를 끌어 이젠 생활형편이 좀 나아졌나 싶어 ‘요즘 상황이 어때’ 하고 카카오톡을 보냈더니, ‘개이득…,’이라는 답장이
경남일보   2017-11-14
[경일춘추]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아름다우니까 청춘
황진혁(작가)
언제부턴가 ‘3포 세대’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취업난, 불안정한 일자리 등으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층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취업문이 좁아질수록 ‘5포 세대’, ‘7포 세대’로 가더니 이제는 다 포기 한다는 뜻에서 ‘다포세대’라는
경남일보   2017-11-13
[경일춘추] 왕희지와 18항아리 교육
최석찬((사)한국서예협회 진주지부장)
중국의 시사에 시성(詩聖) 두보가 있다면, 서예사에는 왕희지(王羲之)가 있다. 왕희지는 동진시대 정치가이자 서예가로 실용성 위주의 서예를 예술적 서체로 승화시킨 사람이다. 중국 서예사에서 가장 위대한 서예가로 추앙 받으며 후인들에 의해 서성(書聖)이라
경남일보   2017-11-12
[경일춘추] 사명에 대하여
김병수(시인(사)세계문인협회경남지회장)
스위스의 철학자 ‘칼 힐티’는 “내 생애 최고의 날은 자기의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과 같이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해 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를 우리 스스로 깊이 생각해볼 일입니다.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무거운 짐을 지고 살고
경남일보   2017-11-09
[경일춘추] 옛시조와 현대시조
김형진(시조시인)
시조의 종류를 나누는 기준은 시대, 길이, 장의 수, 대상(독자) 등이 있어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폭이 넓다.우리 시조에 있어 시대를 중심으로 나눈 옛시조와 현대시조로 구분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그 요소는 대개 네 가지로 돼 있다.첫 번째
경남일보   2017-11-08
[경일춘추] 자연재해에 대한 기억
전범구(k-water경남서부권관리단 부장)
“40대 교수는 어려운 것만, 50대 교수는 중요한 것만, 그리고 60대 교수는 생각나는 것만 가르친다” 어느 유명 노(老)교수님이 강의하면서 던진 우스갯소리다. 나이 들면서 기억력 감퇴를 실감한다. 동료들 이름을 잊거나, 단어 앞글자만 생각이 나 인
경남일보   2017-11-07
[경일춘추] 결혼에 대하여
황진혁(작가)
며칠 전 기사 하나를 접했다. 남자친구 아버지가 막노동을 한다는 말에 결혼을 주저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을 다룬 내용이었다. 괜찮은 남자이지만 그의 집안이 너무나 가난한 나머지 훗날 행복한 가정은커녕 시부모 병시중을 들고 아이도 못 낳는 건 아닐까 싶
경남일보   2017-11-06
[경일춘추] 세한도에 담긴 의미
최석찬((사)한국서예협회 진주지부장)
먹을 갈고 붓글씨를 쓰는 게 나의 일상이다. 내가 글을 쓰는 서실의 햇살이 잘 드는 동쪽 작업실 창문 앞에는 아파트에서 관리하는 작은 정원이 있다.창밖으로 목련과 느티나무를 비롯한 각종 정원수들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싹을 틔우고 꽃과 잎을 피워서 가을
경남일보   2017-11-05
[경일춘추] 예술인의 지조
김병수(시인·(사)세계문인협회경남지회장)
예술인들은 그 시대상을 반영해 불후의 명작을 탄생시킴으로서 불사의 생명을 향유하게 된다. 이병주 선생은 ‘오욕의 호사’에서 “예술가의 불행은 정치가의 행복보다 낫다. 나는 행복한 정치가가 되기보다 불행한 예술가가 되는 길을 선택 하겠다” 고 했다.오늘
최창민   2017-11-02
[경일춘추] 순수 민족문학 우리 시조
김형진(시조시인)
시조는 우리나라의 큰 자랑거리이다. 고려 말로 추정되는 시기에 우리 조상들이 만들었고 왕으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시조시인들이 시조를 즐겨 써왔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동안 중요한 문학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오늘날 지구상의 국가
경남일보   2017-10-31
[경일춘추] 복면가왕과 수돗물
전범구(k-water 경남서부권관리단 부장)
뉴스를 제외하곤 TV와 친하지 않은 필자도 웬만하면 빼놓지 않고 보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특정 공중파 프로그램을 언급하는 것이 좀 그렇긴하지만 ‘복면가왕’과 ‘수상한 가수’가 그것이다.복면가왕은 실력자이지만 지금은 잊혀진 가수 혹은 탤런트 심지어
경남일보   2017-10-31
[경일춘추] 해왔던 것과는 다른 일을 하고 있나요
황진혁(작가)
지난 주 모교에 강연을 다녀왔다.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했으면서도 전공을 이탈해서 살고 있는 내가 과연 어떤 이야길 들려줄 수 있을지 고민됐지만 끝내 ‘나는 후배들을 만날 자격이 있다’는 판단을 갖고 용기를 내어 그들 앞에 섰다. 비록 이제는 음악활동을
경남일보   2017-10-30
[경일춘추] 잊혀진 계절
민영인(귀농인·중국어강사)
어김없이 이맘때면 라디오와 방송, 노래방 등에서는 80년대 가수 이용이 히트시킨 ‘잊혀진 계절’이 흘러나온다. 이 노래가 유행했던 시절 나는 1982년 고교 졸업반이었다.“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경남일보   2017-10-29
[경일춘추] 학교 종은 '포탄피'였다
김병수(시인·(사)세계문인협회경남지회장)
교육의 정의는 수없이 많지만 원론적인 면에서 본다면 인간의 행동을 계획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오늘날 교육의 양질을 계량해 가치측면에서 따지긴 어렵겠지만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이 문제다. 인생의 약 1/3에 해당하는 교육기간은
경남일보   2017-10-26
[경일춘추] 저작권 중심도시 진주를 꿈꾸며
고영회(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사람의 머리로 생각해낸 새로운 것은 여러 가지 형태로 보호를 받는다. 산업재산권과 저작권이다. 산업재산권은 특허와 상표로 대표되고, 산업 생산에 필요한 권리다. 반면에 ‘사람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저작물이라 하고, 저작물을 만든 사람은
경남일보   2017-10-25
[경일춘추] 행복한 삶의 마중물
김철수(시인)
목적이 있는 인생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선한 동기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은 그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생산적인 에너지를 발하게 된다.어떤 생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 가는가에 따라 개인의 삶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많은 이들에게 더 선의의 영향력을
경남일보   2017-10-24
[경일춘추] 당신의 ‘용기의 언어’는 무엇인가
황진혁(작가)
기독교인이지만 신앙에 관한 이야기는 항상 신중한 편이다. 다만 혼자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이야기를 설교로 들을 때나 적절하게 꺼내곤 했었다.평소 유쾌하게 설교를 풀어내시는 한 목사님께 들은 이야기가 있다. 아래의 이야기는 꼭 종교의 관점으로 생각할
경남일보   2017-10-23
[경일춘추] 가을 감성(感性)
민영인(귀농인·중국어강사)
산정에서부터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이제는 눈앞까지 내려왔다. 행복하게도 지리산자락에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을을 빨리 느낀다. 추색 완연한 이 시기는 감성이 없는 나 같은 사람도 시인이 된듯하다. 그러나 가뭄에 바싹 말라 쩍쩍 갈라지는 논바닥마냥 메말라
경남일보   201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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