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213건) 제목보기제목+내용
[경일춘추] 흐르는 것은 아름답다
정삼조(시인)
무협지에 보면 자주 등장하는 말로 ‘장강의 뒤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이란 것이 있다. 원래는 명나라의 격언집에 있는 말이라 하는데 구시대의 인물이 자연스럽게 새 시대의 인물로 교체되기 마련이라는 바깥구와 한 짝을 이룬다. 참 옳은 말이긴 한데 밀
경남일보   2017-01-23
[경일춘추] 지역신문의 뿌리, 경남일보
양강석 (청학 사랑방 지킴이)
요즘 동창회 밴드를 열면 작금의 시국현황에 대한 개탄과 한숨이 뒤섞인 우울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며칠 전에는 동창회원들의 ‘동정코너’란에 올라온 글이 눈에 띄었다.지역신문 발전위원회 위원장에 동창 친구인 김재봉 논설위원이 선임됐다는 반가운
최창민   2017-01-22
[경일춘추] 스트레스는 나의 힘
박현숙(문학치료학 박사·진주심리상담센터 대표)
스트레스 과잉의 시대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삶을 괴롭게 하는 부정적인 압력이나 사건을 일컫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것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특히 삶에서 이루는 것이 많을수록 타인들의 공격과 도전도 그만큼 강해진다. 그러다 보니
경남일보   2017-01-16
[경일춘추] 마음을 어루만지는 교사
이예준(지리산고등학교 교사)
지리산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보면 방송촬영을 하는 일이 잦다. 약 2달 전에 KNN방송국에서 나온 PD를 만난 것이 인상적이었다. 50대 중반 정도의 PD는 주로 서울 쪽에서 근무를 했는지, 내가 서울말씨를 쓰는 것을 보고 나의 고향과 어느 대학을 졸업했
경남일보   2017-01-17
[경일춘추] 앞날을 안다는 것
조문실(창원시 마산학원연합회장)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선사시대 원시인들이 그려 놓은 그림들이 많이 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고래를 잡으러 다녔다는 사실이 암각화로 남겨져 있다는 것이다. 고래 사냥은 당시에도 몇 날 며칠이 걸리는 사냥이었을 것이다. 출항하기 전에 배, 그물, 작살
경남일보   2017-01-16
[경일춘추]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
정삼조(시인)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데에 노을만한 것이 없다. 아침을 맞이하는 장쾌한 아침놀도 있겠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며 어둠을 향해 가는 붉은색 저녁노을은 사람의 마음에 강하게 작용하는 힘이 있다. 그 힘은 어떤 것일까. 사라져가는 것 앞에서 장차
경남일보   2017-01-15
[경일춘추] 새벽 첫닭 우는 소리
양강석(청학사랑방지킴이)
3년 전 현직 은퇴 후 하동군 청암면 하동호 주변에 거처를 마련하고 귀향했다.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옛 친구들은 모두들 각자 인연을 따라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더욱이 아름답던 청암계곡마저도 물 속에 잠겨버려 추억을 되새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고
경남일보   2017-01-15
[경일춘추] 미안합니다
박현숙(학치료학박사·진주심리상담센터 대표)
자기 삶의 무게도 감당하지 못해 늘 휘청거리며 사는 주제에 어느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지는 일은 무척 부담스럽고 곤혹스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 청탁이나 강의 의뢰를 받으면 나는 주저 없이 글을 쓰거나 대중 앞에서 강연을 한다.
경남일보   2017-01-11
[경일춘추] 고3 담임을 하면서
이예준(지리산고등학교 교사)
내가 지리산고등학교 근무하게 된지는 5년째이지만 그중 상당수를 고3 담임을 하며 보냈다. 그래서 3년 동안 입시지도를 하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현재 수시모집에서 큰 뼈대는 학생부 종합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교과성적과 비교과
경남일보   2017-01-10
[경일춘추] 초등학생의 이상한 일본어
조문실(창원시 마산학원연합회장)
최근 들어 초등학생들 사이에 짧은 일본어 감탄사들이 많이 쓰이는 것을 알았다. 처음엔 초등학생들도 일본어를 배우나 하는 정도 이었는데, 그 감탄사들이 의미심장(?)하다. ‘야매떼’, ‘기모찌’, ‘스고이’ 등등. 어떤 학교에서는 이런 단어를 사용하면
경남일보   2017-01-09
[경일춘추] 내려온다는 말
정삼조(시인)
우리는 은연중에 올라가는 것만 좋아하고 내려가는 것을 싫어하게 되지 않았는가 생각해 본다. 모든 사람들이 다 오르기만 하면 세상이 어찌 될 것인가. 풍선이 가벼운 공기를 제 몸 속에 넣고 두둥실 날아오를 때야 좋지만 세상 일이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
경남일보   2017-01-05
[경일춘추] 망향
양강석 (청학사랑방지킴이)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때면 고향이 그리워진다. 더욱 사무치는 이유는 나의 고향이 하동호에 수몰돼 버렸기 때문이다.수몰민의 시인 김천택은 ‘수몰민’이라는 시에서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아픈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중략 /추억의 고향으로/어머니의
경남일보   2017-01-08
[경일춘추] 문제는 내 안에 있다
박현숙 (문학치료학 박사·진주심리상담센터대표)
며칠 전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다. 받지 않는다. 기다렸다. 전화가 오지 않는다. 다음 날 다시 전화를 걸었다. 또 받지 않는다. 서너 번 신호음이 가다가 끊겨버리기를 몇 번, ‘어, 이상하네, 왜 내 전화를 안 받지?’ 며칠 동안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경남일보   2017-01-05
[경일춘추] 타인의 의미
이예준 (지리산고등학교 교사)
지리산고등학교는 기숙사학교이다. 밤 10시30분에 점호를 하는데, 점호 때마다 선생님들이 전달하는 내용이 다르다. 나는 하루가 정리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책에서 읽었던 좋은 구절이나 삶의 지혜, 생각해볼 문제 등을 이야기해 주려고 노력한다. 그날은 선후
경남일보   2017-01-03
[경일춘추] 혼술
조문실 (창원시마산학원연합회장)
‘혼술(혼자 마시는 술)’은 요즘 ‘혼밥(혼자 먹는 밥)’과 아울러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많이 언급된다. 몇 년 전부터 주로 청·장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생활패턴이라 했지만 최근엔 중년에서도 제법 이 현상이 나타난다고들 한다. 술집이나 식당에서의 주류
경남일보   2017-01-02
[경일춘추] 또 새해를 맞으며
정삼조 (시인)
시간이 흘러 또 새해를 맞는다. 한데 사람들을 모두 자기 품 안에 온전히 품어 살아가게 만드는 것 같은 이 시간이란 게 묘한 구석이 있다. 우선 누군가가 발견한 것인지 누군가의 발명품인지부터가 아리송하고, 도무지 흔적이 없으면서도 엄연히 존재하는 것
경남일보   2016-12-27
[경일춘추] 교육은 치료다
박현숙 (문학치료학박사·진주심리상담센터 대표)
나의 자식이 어떻게 살아가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아직도 좋은 대학(오로지 부모의 선택기준에 의해 결정)에 진학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길 원한다는 답을 하는 부모라면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그것은 바로 내 아이를 무차별적 경쟁사회로 내몰아 병들게 하고
경남일보   2016-12-27
[경일춘추] 투명한 금융을 위한 신용협동조합의 역할과 노력
노광식(무학신협 이사장)
금융은 우리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현대에서는 금융은 단순히 지불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투자처(주식, 예적금 등)도 될 수 있고 보증(보증금)도 되고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금융거래는 금융실명제에 그 기반을
경남일보   2016-12-28
[경일춘추] 금수저의 억울함
조문실(창원시마산학원연합회장)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장면이지만 어릴 때 할머니께서 금수저 한 세트를 장식장 안에 넣어두시고 간혹 집에 오시는 분들에게 자랑을 하곤 하셨다.구경하는 분들도 정말 부러워하셨을 쯤 당신은 은수저로 식사하는 모습도 자랑하고 싶어서 함께 식사할 것을 종용하시
경남일보   2016-12-27
[경일춘추] 미세먼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권상철 (우포생태교육원장)
경남교육청이 얼마 전 교육청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11월 한 달 동안 20개 학교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보고회를 가졌다. 선생님들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 박종훈 교육감이 직접 첫 강사로
경남일보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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