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매년 4월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277건의 대형산불 가운데 174건이 3~4월에 발생했다. 이는 전체 산불발생 건수의 63%에 해당한다.
도내에서도 지난 한 해 53건의 대형산불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4월에 발생한 산불은 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발생건수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지만 지난 한 해 산불로 인한 산림훼손 면적이 57.98ha인데 반해 3~4월 훼손면적이 52.09ha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피해가 3~4월에 집중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명과 한식을 전후한 기간 동안 모든 공무원들은 담당지역을 정해 유동순찰 근무와 출장근무를 실시 했다. 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해 주요 등산로 산불예방 홍보캠페인과 야간 산불 다발지역 감시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산림 인접지역을 순찰하며 쓰레기나 논·밭두렁을 태우지 않도록 계도·단속하고 홍보방송 강화를 비롯한 야간 산불예방에 대한 홍보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진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최주원 소방장은 “일년 중 특히 3~4월에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더 이상 산불이 발생하는 4월이 되지 않도록 산림 인접지 흡연, 논밭 소각 등 산불발생의 주 원인이 되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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