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이 북미 합의사항인 식량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나서자 북한은 영변의 핵시설에 IAEA 사찰단을받아들이기로 했던 약속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식량 지원과 IAEA 감시하의 북한 우라늄 농축 중단,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동결을 내용으로 하는 지난 2월의 북미 합의가 백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 매체는 '인공위성'이라고 부르는 미사일을 발사해도 북미합의를 준수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은 미국의 식량지원 중단을 구실로 '미국 쪽에서 먼저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북미 합의의 파기로 북한이 세 번째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채택할 미사일 발사 비난 의장 성명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압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정당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먼저 북미 합의를 깼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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