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임시회, 지역현안 줄섰다
창원시의회 임시회, 지역현안 줄섰다
  • 이은수
  • 승인 201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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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야구장·해양신도시까지…해법 고심
창원시의회가 50여일 간의 봄방학을 끝내고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임시회를 연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는 청사·야구장에다 해양신도시까지 거론될 전망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19회 임시회는 신규 야구장 발표시점과 맞물려 개최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야구장은 임시회 기간인 5월 5일 용역이 끝난다고 창원시는 밝혔다. 야구장은 청사와 함께 2대 현안과제다. 지역정가에서는 야구장이 청사와 대체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지역안배 차원에서 야구장을 유치하는 지역은 청사를 가져오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11 총선 당선인들은 저마다 청사유치 및 사수를 외쳐 통합 창원시가 총선 후폭풍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창원지역 5개 선거구를 석권한 새누리당 당선인들이 모두 통합 시청사 문제(이전, 존치 등)에 대한 공약을 각각 내세웠기 때문이다.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서 각각 당선된 이주영(새누리당) 안홍준(〃) 후보는 시청사 마산이전을 사실상 제1공약으로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안 후보는 “(옛 마산·창원·진해 3개 지역) 통합준비과정에서 통합시 청사 이전지로 마산종합운동장이 공동 1순위에 오른 만큼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총선이 끝난 뒤 시청 이전이 가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산 출신 새누리당 후보들의 이 같은 공약에 대해 같은 당 박성호(창원 의창구)·강기윤(창원 성산구) 당선인은 “시청사 이전은 절대 있을 수 없다. 현재 청사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마산이나 진해 등 타 지역 이전을 온몸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강 당선자는 청사 이전문제가 가시화되자 ‘청사 절대 사수’ 플래카드를 내걸어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통합시 청사 이전문제는 창원시의회 소관사항이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 문제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공산이 크다. 마산 출신인 김종대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시청사를 마산에, 야구장을 진해에, 통합상징물을 창원에 각각 설치하는 ‘더 큰 창원을 위한 지역현안사업 소재지 결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시의회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달 30일부터 열리는 제19회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이 안건이 다시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렇게 될 경우 통합시 청사 이전을 둘러싼 3개 지역 시의원의 갈등과 마찰이 또다시 불거지고 지역민심이 갈라지는 악순환이 재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마산 해양신도시’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 해양신도시를 마냥 미룰 수 없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구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시의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마산해양신도시 주변에는 역사민주공원, 문화예술공원, 레포츠공원, 월영어린이공원 등의 시설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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