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밀양시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입주를 예정으로 삼문동 654-1번지 일원에 20층 규모의 409가구를 시작으로 삼문동 616-3번지에 12층 31가구, 교동 1096번지 일원 10층 70가구, 내이동 1533번지 15층 97가구가 현재 공사 착공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내이동 317번지 일원에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추진 중인 영구임대주택이 내년 말 입주를 예정으로 715가구가 건축에 들어갔으며, 2014년 입주예정인 삼문동 403번지 일원 20층 규모의 300가구 등 모두 162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영구임대주택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들의 분양 예정가는 3.3㎡당 500만원 후반대에서 600만원 초반대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밀양시 아파트 시세를 좌지우지했던 삼문동 청구·대우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와 지난 2007년께 들어선 롯데 인벤스 등 고급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500만 원대였다. 그러나 3~4년 전부터 갑자기 불어닥친 아파트 품귀현상으로 3.3㎡당 최대 40%까지 치솟으며 700만 원 이상의 매매가가 형성됐다.
이 같은 아파트 버블현상이 지속되자 밀양시는 지난 3월 22일 주택 및 아파트 공급확대를 위해 용적률과 층수 제한을 완화하는 골자의 ‘밀양시 도시계획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 개정조례에 따르면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10~15층을 제한했던 층수를 확대하고, 용적률을 230%에서 250%로 상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사업성이 확보되자 다시 대형 아파트 건축붐이 조성된 것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최근 대형아파트 사업승인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 여파로 밀양시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세를 보이는데 하반기쯤에는 거품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