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과 야권의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전·현직 경남도지사가 오찬 모임을 가져 관심이 쏠렸다.

민주통합당 소속 김두관 지사와 새누리당 소속 김태호(김해 을·전 경남지사) 의원은 7일 창원의 ‘통일각’ 식당에서 오찬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 자리에서 김 지사와 김 의원은 이날 모임을 통해 경남 도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의원은 지역구의 몇몇 현안 사업에 대한 경남도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건의했고, 김 지사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살피고 돕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점심식사는 배석자 없이 두분만 함께 했다”며 “웃음소리가 많이 들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경남이라는 같은 무대를 배경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 선후배로서 그동안 서로 전화를 주고 받았다. 특히 최근 총선 이후 당선 축하 등의 이야기가 오가는 과정에서 이번 자리가 주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현안에 관한 것 이외에 지역과 정치적 상황 등에 대해 담소를 나눈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총선 이후 김 지사와 지역 새누리당 당선자의 간담회를 추진했으나, 당선자들의 개인적인 일정과 전당대회 등 새누리당 전체 일정 등을 이유로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