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영 도의원, 지사직 즉각 사퇴 촉구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오는 12월 치러질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오영 도의원이 정파와 정략적인 문제를 떠나 도정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이면 지사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경남도의회 새누리당 김오영 원내대표는 14일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2월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김두관 도지사의 대권 출마설이 점차적으로 가시화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김 지사는 대선 출마가 기정 사실이면 지사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김 지사의 지금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을 되짚어 보면 사실상 다음달 말 전후 대선 출마선언 시기를 정해두고 있으면서 도민에 대한 명분쌓기와 자신의 지지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의로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며 “김 지사의 대선출마에 따른 복잡한 심경으로 인해 도정이 장기간 공백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 예상됨으로 지사직을 즉각 사퇴하여 부지사의 권한 대행으로 도정을 수행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 지사가 최근 행보와 발언을 종합하면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인정하는 것이며 결국 도정에서 마음이 떠났다고 규정할 수 밖에 없고 지사로서 존재의 이유 또한 사라진 것”이라며 “도정과 도민을 자신의 출세용 디딤돌로 이용하려 한다면 도민을 조롱하는 오만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김오영 대표는 또 “김 지사는 지난 도지사 후보시절 당선되면 ‘임기 동안 무소속 도지사,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난 2월1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린바 있다”며 “그 약속은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되는 것도 아닌데 본인 스스로가 약속을 어긴것 밖에 안되며 또 다시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면 어느 국민이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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