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사진가 손묵광씨 서울서 초대전
다큐멘터리사진가 손묵광씨 서울서 초대전
  • 강민중
  • 승인 2012.05.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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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르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특히나 사진의 초기는 회화에서 차용해왔다. 회화를 모방해왔다.이젠 회화에서 사진을 차용하고 있다. 어쩌면 현대 미술의 주류가 마치 사진인듯하다. 뿐만 아니라 추상사진 ,개념사진 등 모호한 사진들의 범람으로 사진가는 물론 관람자들도 수준 높은 철학을 요구 받는 실정이다. 편안하게 철학을 요구 하지 않는 스트레이트한 사진의 전시가 필요하다.

한 눈에 읽히는 쉽고정직한 사진을 추구하며 마산에서다큐멘터리사진가 손묵광작가.

그가 서울 송파동 위치한 에이원갤러리에서 기획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에이원갤러리에서 매년 초, 전국의 미술 작가들을 상대로 공모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초대한 전시회다 .

사진에서는 유일하게 손작가가 당선됐다.

그는 사진에 깊은 광선과 역광선을 주로 채용해 선과 면의 단순화와 입체감을 살린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카메라를 함께 사용해, 이를 비교 전시하여 차이와 같음의 정보를 전시장에서 공유 해보고, 자연 환경의 소중함과 보호를 잔잔하게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베트남의 하롱베이,중국의 계림, 남해안 및 주남저수지 등지에 촬영한 풍경사진 등이 주를 이루며 흑백과 칼라를 함께 전시해 시각의 다양성을 꾀했다.

‘안셀아담스’의 ‘요세미티국립공원’의 웅장한 사진은 아니지만 한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진경산수화 풍경이다.

종래의 인화지가 아닌 ‘닥종이’에 프린트해, 한지의 물성을 이용한 우리나라 종이의 깊은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전통 한국화 포맷인 파노라마 포맷으로 가로 세로 비가1:2 혹은 1:3의 비율, 여백의 미를 최대한 살리는 사진, 액자는 돌출형 이중액자로 유리를 없애 한지의 질감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21일까지 서울 에이원갤러리에서 계속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사진설명=손묵광작품‘빛으로 그린 水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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