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교육
밥상머리 교육
  • 경남일보
  • 승인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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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혜 (객원논설위원)
지금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APEC 교육장관회의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밥상머리 교육’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시작한 한국의 밥상머리 교육 캠페인이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인성뿐만 아니라 학생의 학업성취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학교현장에서 일어나는 폭력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의 하나로 나온 것이다.

▶‘밥상머리 교육’이란 말 그대로 가족이 식사를 나누는 밥상머리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교육을 말한다. 밥상머리에 한 가족이 함께 모여 가능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열린 대화를 나누며 자녀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등 의사소통 시간을 많이 갖자는 것이다. 물론 이때 부모는 가족의 중심축이면서 가족의 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최근의 가정붕괴는 학교폭력의 근원’이라고 회자되는 말처럼 가정은 학생들에게 매우 소중한 공간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가정교육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폭력의 근본원인을 인성교육의 부재로 보고 있다. 변화하는 산업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학교에서 경쟁만 요구하다 보니 성적 중심의 서열화 풍토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서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교육이 부족할 경우 학교에서도 이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즉 학교에서 많은 시간이 배정되어 있는 창의·인성계발 시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화하는 방안으로서 가족생활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이 참여하여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밥상머리 교육과 연관된 의미 있는 교육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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