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항 예선지원 완벽, 선박입출항 지장 없어"
"하동항 예선지원 완벽, 선박입출항 지장 없어"
  • 이홍구
  • 승인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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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기득권 상실한 여수 광양 예선업체 영업권 회수 주장 반박
무역항으로 승격된 하동항과 관련, 여수 광양 예인업체들은 ▲하동항이 졸속으로 무역항으로 지정되어 인프라가 부족하다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예인과정에서 광양항 항계 침범이 빈발하다 ▲따라서 하동항의 예선업무를 기존의 여수 광양 업체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하동항 무역항 승격 과정=하동항은 화동화력발전소가 위치해 있는 지방관리항(무역항)이었다. 그동안 항계 밖 항만시설로 지정 관리되어 오다가 2011년 3월9일자로 무역항으로 승격되어 경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승격 후 모든 항만관리권이 경남도로 이관되어 관리체계에 들어갔다. 예선업은 10개월의 유예 준비기간을 두고 2012년 1월1일자로 경남도 소속 예선업체가 예선지원을 하게 됐다.

경남도로 예선업이 이관되기 전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이관시기 및 예선인프라 구축에 대하여 여수항만청 관계자, 항만관련 단체 등과 협의를 마쳤다. 예선서비스 및 요율에 대해서는 선주협회, 하동화력 등과 수차에 걸쳐 최종 협의안이 타결되어 경남도 예선이 투입되기에 이르렀다.

경남도(마산항만청)에서는 원활한 하동항 예선지원을 위해 2010년부터 4척의 신조예선을 투입했다. 원거리에 위치한 하동항의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삼천포항에 급수 수전설비를 갖춘 예선 정계지를 마련하여 8척의 예선을 상시 대기하여 하동항 입출항 선박지원을 하고 있다.

◇하동항 공격의 허구성=선주협회는 지난 3월 단 한차례 발생한 예선지원 차질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 예선업체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도출되고 있으며 선사와도 원만하게 협의되고 있다. 그럼에도 선주협회에서 이 문제를 마치 하동항 예선 지원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확대시키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비상시 긴급예선투입이 불가하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 광양 예선업체에서는 하동항 예선지원하는 예인선이 마산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가정하여 예선 긴급투입이 불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는 하동항 인접 항만인 삼천포항에 예선정계지를 확보했다. 경남도는 하동화력과 협의하여 올해 중에 하동화력 내에 예선을 대기시켜 비상시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경남 예선업체의 반응=경남 예선업체측은 지정배선제로 운영되는 여수 광양의 경우 긴급지원을 기피할 우려가 있으나, 공동배선제로 운영되는 경남도 예선체제는 비상시 출동할 예선이 미리 정해져 있어 오히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 5월초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전국 항만별 비상예선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가동함으로써 비상시 긴급예선지원에 전혀 차질이 없다고 한다.

예선지원업무가 여수항만청에서 경남도로 이관되기 전, 경남도 예선업체는 연명으로 기존 여수 광양예선업체 예선서비스의 동일 수준 이상으로 예선서비스를 하겠다는 각서를 국토해양부장관에게 제출했다. 현재까지 종전과 동일한 요금,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계속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되고 있어 오히려 배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 항만관련 업체측은 “그동안 경남 관할 구역에서 사업을 하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은 못할망정 기득권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이것은 마치 오래된 세입자가 주인보다 집을 잘 관리할 수 있으니 이제는 소유권을 넘겨달라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하동항 항만인프라와 관련 “현재는 하동항 화력부두에만 외항선이 입출항하여 검역, 세관, 출입국업무 관련 서비스 수요가 없으나, 갈사조선산업단지가 완료되는 2105년까지는 해상교통관제 분리는 물론, 도선구 조정 등을 통해 완벽한 항만운영체제를 정비하겠다”며 “국토부에 하동항 항계선 확장 건의, 별도 항로 개설 검토 및 항로폭 확장을 추진하여 무역항으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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