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중가요의 뿌리는 진주”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뿌리는 진주”
  • 강민중
  • 승인 2012.06.19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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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한민국가요제 제전위원회 이홍헌 기획팀장

이홍헌 기획팀장

“진주가 낳은 위대한 음악가이자 가수였던 작곡가 김서정, 손목인, 남인수, 이재호, 이봉조, 정민섭 선생을 아시나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POP 열풍, 대한민국 대중가요 100년의 뿌리에는 이분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마디로 진주가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인 셈이죠.”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중심이 됐던 진주의 음악가들을 기리는 추모행사이자 음악축제인 ‘2012 진주 대한민국 가요제 ’선포식 행사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제전위원회 이홍헌 기획팀장을 18일 진주 상봉동 소재 제전위원회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진주가 대중음악의 중심 뿌리라는 것을 알게됐고, 이러한 위대한 음악인들이 고향선배라는 것을 우리들 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자주 애창하는 노래지만 우리의 것인줄 몰랐고, 또는 우리의 것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보살피지 못했던 무관심과 무심함이 컸죠. 오랜 세월을 우리의 일상과 함께 했던 이들의 노래를 추모하고 기념하는 것은 고향후배로써 선배에 대한 최소한의 고마움의 표시이자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올해는 행사는 선포식에 중점을 둬 업적을 추모하는 행사에 무게를 실었지만 단순히 추모하고 기념하기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라 잃어버렸던 진주의 이름을 되찾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중음악의 요람, 음악의 도시 진주’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진주만이 가질 수 있는, 진주만이 가져야 할 소중한 이름이죠. 이번행사를 기점으로 옛 이름을 되찾게 되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축제는 즐거워야 축제다. 특히 음악축제는 더욱 그렇다. 이에 의미가 깊은 만큼 자칫 무거워 질수도 있다는 우려는 버려도 된다고….

그는 이 행사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가요의 중심이 되는 축제, 전 세계인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축제, 대한민국 음악의 우수성과 진주 문화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가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진주를 1년 365일 음악이 흐르는 음악의 도시로 만들고 싶어요. 음악인 기념관 및 음악 박물관 건립, 차별화된 ‘음악의 거리’ 조성,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특히 방치된 진양호 공원을 리모델링해 뮤직 테마파크로 조성하고 크고 작은 공연이 끊이지 않는 음악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면 분명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또 머물다 가는 관광지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행사가 “선택이 아니라 지역 후배로서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라며 진주시민들의 관심을 바랐다.

한편 ‘2012 진주 대한민국 가요제 ‘MEMORY & HARMONY’는 7월 1일 오후 7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추모행사의 의미를 담은 선포식 및 축하공연 행사로 내년부터 공식적인 제1회 행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방송인 이상벽씨의 진행으로 설운도, 현미, 조항조, 김용림, 강진, 박찬일밴드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가요음악가 6인의 노래를 열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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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다리 2014-12-12 00:27:20
이행사는 선포식만하고 잘 이루어지진 않았나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수가없어서요.기획하셨다는이홍헌팀장님과 연락할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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