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남녀 주연배우, 창원 바람 났네
무신 남녀 주연배우, 창원 바람 났네
  • 이은수/강민중
  • 승인 201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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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무신' 세트장서 현장공개 및 간담회

 

대장경 1000년 특별기획 드라마 ‘무신(극본 이환경·연출 김진민) ’촬영장이 25일 오후 언론에 공개됐다. 무신은 권력을 향한 남자들의 치열한 투쟁과 야망,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담은 대하 사극드라마로, 이날 창원해양드라마세트장에서 39회분을 촬영했다. 김주혁은 자결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연인을 찾아갔다.

주인공 ‘김준’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김주혁은 현장 인터뷰에서, “창원에서 두번째 촬영을 해 낯설지 않다”며 “산과 바다, 들이 조화를 이룬 창원의 매력에 푹 빠져 산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장을 벗어나면 마산의 맛집을 즐겨 찾는다”며 “석쇠불고기 맛이 일품이었으며, 마산의 명물인 아구찜 맛이 특별했다”고 전했다.

김준의 연인 ‘안심’역의 홍아름은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달리고 또 달려도 촬영장이 나타나지 않아 원거리 촬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바다공기가 너무 좋아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창원시와 경남도에서 제작지원에 많은 신경을 써 줘 감사하다”면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드라마를 찍어 무더위도 잊고 지낸다”고 활짝 웃었다.

배우 김주혁은 MBC 정통사극 ‘무신’촬영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주혁은 “무신의 스토리 특성상 배우들이 정들만 하면 죽는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최우(정보석 분)도 죽고 또 다른 피바람이 불 것”이라며 “기대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주혁은 무신을 촬영하며 위험한 순간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주혁은 “검을 써야할 때, 날이 살진 않았어도 칼은 칼이다. 칼을 쫙 뻗어야할 때도 조심해야한다. 스스로 과감하게 연기한다 해도 막상 그렇게 되진 않는다. 위험하지만 안 위험한 척 하며 연기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홍아름은 안심이라는 두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1인 2역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안심이라는 캐릭터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내가 할 줄은 몰랐다”면서 “운이 좋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드라마에서 홍아름은 김준의 첫 사랑 월아와 월아가 죽은 후 등장한 닮은 여인 안심까지 1인 2역을 소화했다.

그리고 김정호 CP(책임프로듀서)는 이자리에서 ‘무신’의 연장됨을 밝혔다.

김 CP는 “당초 50회까지만 제작하기로 했으나 8월 말까지 56회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김준이 권력을 쟁취해나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나가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신은 도방의 최고 권력자인 최우가 황실의 편에 선 사위 김약선을 독살하고 김준과 그의 딸 송이를 결혼시키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향후 무신은 최우가 죽은 뒤 김준이 실질적으로 권력을 쟁취해나가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무신은 강력한 무신정권이 존재하던 고려를 배경으로 60여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하던 최씨 정권을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노예 출신의 한 남자 김준의 일대기를 담는다. 주말 오후 8시 40분 방송.

한편,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 산183-2번지에 있는 해양드라마 세트장이 통합창원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 세트장은 MBC 특별기획 ‘김수로’와 ‘계백’이 촬영돼 인기리에 방영된 곳이다. 이 세트장은 고대 해양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창원시가 시설을 정비하여 개방하고 나서 평소 200~300명 정도 찾아왔던 관광객들이 평일에는 1000여명, 주말에는 2000~3000명이 찾아와 드라마를 촬영했던 모습과 가야시대의 건축물과 무역선, 야철장, 저작거리 등을 돌아보며 관광을 즐기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세트장 주변에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저도 연육교, 비치로드, 해안 드라이브코스, 낚시 포인트, 유명한 횟집 등이 있어 연계관광지로 이용이 가능함에 따라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관광코스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은수·강민중기자 eunsu@gnnews.co.kr

사진설명: 대장경 1000년 특별기획 드라마 “무신(극본 이환경·연출 김진민) ”촬영장이 25일 오후 언론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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