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 군수는 “경남도민과 약속을 무려 4번씩이나 어기면서 대선을 출마하는 김 지사가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대선 출마를 꼭 원한다면 지사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경선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 취임 2년 만에 대선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중도 사퇴하겠다는 말을 경남도민은 결코 이해하지도 못하고 용서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도정 공백을 최소화 하고 도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지사직을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가 경남의 중요 현안 문제를 모두 해결한 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면 도민들이 이해하고 지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산적한 문제들은 모두 내팽개친 채 개인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한 대선 출마는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2년 전 김 지사가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헌신짝 처럼 버리고 경남을 ‘대한민국 대선 1번지’로 만든 것은 경남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가 아니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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