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하동군에 따르면 세계박람회 관람 차 여수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40명이 하동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최참판댁에서 숙박까지 하며 하동 관광을 즐겼다.
서울 소재 (주)아리수투어의 모객을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지난 4일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첫날 천안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오전 하동을 찾았다.
이들은 중국어 통역사의 안내를 받으며 영·호남의 경계이자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화개장터를 방문해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각종 약재, 건산채, 재첩 같은 물건을 구경하고 즉석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이어 화개장터와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 길을 구경하면서 길 양쪽에 펼쳐진 푸른 야생차 밭을 둘러 보았다.
중국 관광객은 노송으로 뒤덮인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과 섬진강변에 드넓게 펼쳐진 은빛 모래밭, 섬진강 입구의 하동포구공원을 차례로 둘러보며 ‘세계 살기 좋은 도시’ 하동의 아름다움을 실감했다.
이들은 또 국제슬로시티이자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을 찾아 최참판댁과 토지마을, 평사리 들판, 동정호 등을 구경한 뒤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로 향했다.
한편, 하동군은 “여수엑스포와 연계한 이번 중국 관광객의 하동관광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중화권 관광객이 여수엑스포와 함께 하동을 관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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