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 40주년 승승장구 비결은?
경남에너지 40주년 승승장구 비결은?
  • 이은수
  • 승인 201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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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경남에너지 대표이사
“경남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경남에너지가 불혹의 나이를 맞았다. 그 중심에 있는 정연욱 경남에너지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0여년간 연평균 15% 수준의 매출액 성장률이 말해주듯 경남에너지는 급격한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다.

수많은 기업이 생겼다가 오래지 않아 사라져가는 시대에 경남에너지가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40년간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그 배경에는 지난 1998년부사장 취임에 이어 2001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정연욱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로 다른 생활환경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모여 있는 회사에서는 공격적인 투자나 마케팅 전략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구성원간의 상호 신뢰입니다. 이 믿음이야말로 제가 취임하던 해인 1998년에 매출 규모 700억원이었던 경남에너지를 13년만에 7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구원투수로 나서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자리를 자주 마련하며 ‘믿음을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확산에 주력했다. 그 후로 기업은 안정을 되찾았고, 지금까지 경남에너지는 특유의 끈끈한 기업문화를 유지해오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여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개인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경남지역에서 20번째 이름을 올렸다. 정 대표는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때는 항상 최고만을 추구하면서 제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았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츰 시간이 흐르고 기업이 지니는 사회적 책임에 주목하게 되면서 ‘나눔’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경남에너지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은 바로 ‘안전’이다. 안전이야말로 풍요로운 도시생활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정 대표가 이러한 경영철학을 담아 임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주문이 있다. 다름 아닌 “반 걸음만 빨리가자”는 것이다. 가스업종의 성격상 너무 빨리 가려다 보면 자칫 안전사고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과 더불어 급변하는 환경에는 발빠르게 대응하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항상 찾아내고 신중하고 조심해서 나아가자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경남에너지의 투철한 안전관리의식은 대외적으로도 공인받고 있다. 2012년 5월 24일 제19회 대한민국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가스안전문화정착과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연욱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이 그중의 하나다. 이는 지난 2006년 산업포장에 이어 두번째 수상으로서 국내 도시가스업계에서 경남에너지의 대외적인 위상을 짐작케 하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도시가스 보급 증가율은 수도권을 시작으로 점점 둔화되는 추세에 있다. 이에따라 경남에너지는 도시가스와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2012년의 경영계획의 키워드를 ‘기본강화’로 설정하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속에서도 기본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 끝으로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온 고객과 주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오랜기간 존속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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