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거2지구 도로 재정비 후 화물차 몰려 소형차 불편 호소
진주시 인사동에 조성된 나불천 복개도로 주차장이 화물차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동안 이 곳 주차장을 이용해 오던 인근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불법 주차 단속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나불천 복개도로 주차장에 대형 화물차량들이 대거 몰리게 것은 지난 7월 평거2지구 앞 도로가 왕복 8차선으로 확장된 탓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여년간 공용주차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으로 이용돼 왔던 평거2지구 도로는 그 동안 화물차량들이 많이 주차돼 있던 장소였다. 그런데 이 지역이 왕복 8차선으로 재정비 되면서 갈 곳이 없어진 화물차들이 가까운 나불천 복개도로로 몰리게 됐다는 것.
나불천 복개도로 중 진주성 서문 앞 3500㎡ 규모의 부지는 지난 5월 대형버스 전용 공영주차장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는 그동안 행락철이면 진주성 일대 도로가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전락, 교통 흐름에 지장을 초래한 탓으로 이 공영주차장에는 30대의 대형버스를 수용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나불천 복개도로의 화물차 주차를 적극 단속·계도 하지 않는다면 대형버스 공영주차장 운영에도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민 이모(48)씨는 “몇 달 뒤면 유등축제가 시작 될 텐데 이 때 나불천 복개도로 주차장을 찾는 관광버스와 대형 화물차들이 뒤엉키면 일대가 혼잡에 빠질 것”이라며 “복개도로 주차장 뿐 아니라 도로변에도 화물차가 줄지어 주차돼 있어 사고의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