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 최악의 데뷔전
'캡틴' 박지성 최악의 데뷔전
  • 연합뉴스
  • 승인 201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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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주장 완장을 달고 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은 시즌 홈 개막경기에서 큰 패배를 당했다.

 퀸스파크레인저스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프로축구 개막전 경기에서 스완지시티에 0-5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한 시간 전, 주장으로 임명된 '캡틴'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공수를 오가면서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지성을 영입하는 등 왕성한 영입전을 벌이면서 새 시즌의 활약을 예고했던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이날 패배로 기대가 높았던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반면 스완지시티는 QPR과의 원정 경기에서 19경기 연속 패배했던 징크스를 완전히 깼다.

 QPR은 점유율에서는 스완지시티에 밀리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수비가 한 방에 무너지며 대량 득점을 허용했다.

 전반 8분에는 QPR의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경기장 중앙으로 흘러나오자 스완지시티의 미겔 쿠에스타가 달려들어 왼발 인사이드로 강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회전이 많이 걸린 슈팅은 골키퍼 앞으로 흘러가는 듯하더니 방향이 변하면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0-1로 뒤지게 된 QPR은 전반 남은 시간 제이미 매키, 데이비드 호일렛 등이 스완지시티의 골대를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시작 이후 또다시 쿠에스타의 왼발에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QPR의 수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중앙에서 이어진 패스 하나에 수비라인이 완전히 무너졌고 중앙에서침투하던 네이선 다이어가 골키퍼와 1대1상황을 만들어냈다.

 다이어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공을 차 넣어 0-3을 만들었다.

 다이어는 후반 26분에도 왼발슈팅을 차 넣어 점수를 0-4로 만들고 QPR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36분에는 교체 투입된 스캇 싱클레어가 추가 골을 터뜨리면서 QPR은 개막전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큰 특색이 없었다(Was largely anonymous)"는 평가와 함께 5점을 줬다.

 팀의 대패로 QPR 선수 대부분이 4~6점의 비교적 낮은 평점을 받았다. 반대로 스완지시티의 선수들은 대부분 7~8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청용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그(2부리그)의 볼턴은 번리와의 원정 개막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청용은 90분을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박주영의 소속팀 아스널은 지동원의 소속팀 선덜랜드를 맞아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경기 내내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무려 21개의 슈팅을 쏟아부었지만 유효 슈팅을 3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정확도가 떨어져 선덜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박주영과 지동원은 출전하지 않았다.

 기성용의 소속팀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셀틱은 로스 카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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