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 왕궁지 제방 보존 논란
아라가야 왕궁지 제방 보존 논란
  • 여선동
  • 승인 2012.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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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함안군이 조성중인 생태공원 사업이 아라가야 왕궁지 토성(제방)을 원형 보존할 것을 요구하는 향토사 연구회의 주장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군은 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당분간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아라가야향토사 연구회(회장 조희영·65)는 지난 13일 함안군청 현관에서 “아라가야 왕궁지 토성이 위험하다”며 가야생태테마공원 조성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또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군은 “가야리 생태공원 부지는 수십 년간 방치되어온 유수지로 석산제방을 경계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된  곳”이라며 “아라가야 왕궁지 토성이 잔존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지난 2008년 우리문화재연구원에 의뢰, 시굴조사 결과 낙동강 범람을 방지하기 위한 제방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시굴조사로 공원계획을 수립하고 2010년 표본시굴조사와 입회조사 등 발굴 작업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발견된 제방유구에 대한 보존방안을 전문가와 문화재청에 제시한 실시설계에 반영해 제방을 잘 보존하고 발굴과정과 제방유구에 대해 전 과정을 토층 상세사진과 배치도를 전시,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설치하고, 관광해설사를 배치하는 등 수생식물생태공원과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해 군민들의 휴식과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대 문화관광담당은 “그동안 추진 과정을 무시하고 지금에 와서 공사를 중단하고 공청회를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고, 주민여론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함안/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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