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기차는 시대적 추세다
이제 전기차는 시대적 추세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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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지역의 대기가스 공해는 심각하다. 주로 자동차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원인이다. 맑은 날에도 도시 전체가 희뿌연 현상이 다반사다. 이런 도시공해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창원에서 일어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원시는 이미 ‘누비자’라는 자전거 대여사업을 펼쳐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 시민들의 인식부족으로 시행착오가 많았으나 요즘은 비교적 잘 정비된 자전거도로와 시가지 곳곳에 설치된 자전거 거치대 그리고 임대 자전거의 활성화로 우리나라에선 가장 모범적인 자전거 도시가 됐다. 탄소저감은 물론 에너지 절약과 시민건강 증진이라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창원시는 전기차를 도입, 시민들에게 임대해 주는 ‘카셰어링’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이미 40여대의 전기차를 매입, 공무원들의 공무수행에 사용한 결과 휘발유보다 훨신 싼 연료비와 탄소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충전시설과 짧은 주행거리 등 일부 문제가 있으나 사용한 공무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전기차를 ‘누비자’처럼 임대, 도심의 공해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숲이 감싸고 있는 잘 정비된 도시이다. 도심도 조경이 잘 이뤄져 환경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의 임대는 적절한 시책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다. 자전거를 무상 임대했을 때도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민의식의 성숙과 함께 환경을 살리는 큰 성과를 거뒀다. 전기차 임대사업도 성공적 성과가 예감된다.

진주시 등 다른 도시도 창원시의 환경도시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 운용은 어쩌면 진주시에 더 절실한 사업일 수도 있다. 수많은 사람이 도심으로 쏟아져 나오는 개천예술제와 유등축제를 보면 탄소저감의 필요성을 새삼 절감하게 된다. 이제 전기차는 시대적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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