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빚기’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송편 빚기’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 여명식
  • 승인 2012.09.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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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결혼이민자, 명절 다과상차리기 체험

 “반죽한 쌀가루를 손안에 들어갈 정도로 적당하게 떼 내 동그랗게 편 뒤 팥소를 넣고 반을 접어 소가 삐져나오지 않도록 가장자리를 꾹꾹 눌러줍니다. 그렇게 빚은 것을 솔잎과 함께 솥에 넣고 쪄내면 맛있는 송편이 됩니다.”

지난 26일 오후 1시 하동종합사회복지관 4층 조리실. 베트남·필리핀·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온 다문화 여성들이 송편 빚는 과정을 설명 들으며 전문가의 능숙한 솜씨에 눈길이 모아졌다.

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하동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제2의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의 명절문화를 알려주고자 명절 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마련한 것.

이날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성결혼이민자 50여명이 참여해 한국의 명절문화 알아보기, 송편 및 수정과 만들기, 명절 다과상 차리기, 나라별 명절음식 만들기 같은 색다른 경험을 했다.

이 자리에는 하동여성지도자회 이정화 회장과 회원 3명, 진교 한국어집합교육 김영경 선생이 나서 송편 빚는 순서와 방법, 수정과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며 결혼 이민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부티 지우(24·베트남) 씨는 “보통 명절 때는 송편을 사서 먹는데 솔잎을 직접 따서 송편을 만들어보니까 어렵지만 재미있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결혼이민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윷놀이·씨름·강강술래 등 전통놀이와 차례상 차리기, 성묘 같은 한국의 명절 문화를 알아보는 기회도 가졌다.

하동/여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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