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뒤엉킨 우울한 추석연휴
사건사고 뒤엉킨 우울한 추석연휴
  • 곽동민
  • 승인 2012.10.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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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교통사고 20여명 사상…등산객 추락·살인사건도

추석 연휴 도내에서는 교통사고로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8일 저녁 7시께 밀양시 구기리 구기2교 인근에서 김모(67)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강모(55) 씨가 몰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김씨 부부가 숨지고 강씨 등 2명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새벽 4시50분께에는 양산시 상북면 한 국도에서 매그너스 승용차가 도로 옆 교통 신호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대 초반의 남성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박모(23)씨 등 2명이 모두 숨졌다.

29일 새벽 4시30분께에는 진주시 가좌동 석류공원 앞 도로에서 김모(21) 씨가 몰던 승용차가 마주오던 택시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김 씨 등 4명과 택시 운전자 구모(51) 씨 등 모두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께에는 남해고속도로 문산휴게소 근처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진주에서 순천방향으로 가던 김모(48) 씨의 그랜저가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연이어 3대가 추돌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지만 사고 수습 과정에서 지·정체가 빚어졌다.

30일 오전 10시30분께에는 통영시 무전동의 한 국도에서 유턴하던 지모(70)씨의 크레도스 승용차와 정모(31)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지씨와 정씨, 정씨 아버지(58)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발을 헛디딘 등산객이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29일 오전10시께는 창녕군 관룡산 병풍바위 근처에서 최모(53) 씨가 바위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최씨는 이 사고로 크게 다쳐 헬기로 이송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해에서는 살인사건도 발생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어머니의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오전 3시40분께 김해시 진영읍 소재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의 동거남 B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머니의 동거남 B씨가 평소 자신과 어머니를 괴롭혀 왔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1시께 진주시 문산읍에서는 한 30대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주민들은 경찰조사에서 “코스모스 축제장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3일째 움직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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