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경찰서' 승진가뭄 단비 될까?
'중심경찰서' 승진가뭄 단비 될까?
  • 이은수
  • 승인 201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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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관이 서장…진급대상자 승진 가능성 커져
현재 일선경찰서의 서장인 총경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이 서장이 되는 이른바 ‘중심경찰서’가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5곳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6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창원중부서, 수원 남부서와 성남 분당서, 전주 완산서, 청주 흥덕서 등 5곳의 경찰서를 경무관 서장이 이끄는 ‘중심경찰서’로 승격하는 안건이 이번주 안으로 차관회의에 올라올 예정이다.

‘중심경찰서’는 한 자치단체 안에 경찰서가 3개 이상 있어 자치단체와 일원화된 협의창구가 필요하거나 담당인구가 50만 명 이상이어서 치안수요가 과중한 경우 등을 고려해 설치된다.

당초 경찰청은 31곳에 ‘중심경찰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과정에서 5곳을 우선 시범운영해 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중심경찰서’ 안건이 국무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5곳의 ‘중심경찰서’가 탄생할 경우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정원은 33명에서 3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경남에는 김항규 창원중부경찰서장과 김임곤 경남경찰청 수사과장이 승진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승격되는 5곳의 ‘중심경찰서’는 모두 지방에 위치해 해당 지방의 총경이 경무관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경무관 진급이 하늘의 별따기였던 지방청 소속 총경들의 인사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경찰청 내부에서는 5곳이 ‘중심경찰서’로 승격되더라도 이번 인사에서는 예산문제 등으로 인해 3곳 정도만 경무관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어 최종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안건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중심경찰서’로 승격할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에서 경무관이 배치될지 아니면 타지에서 승진해 발령이 날지는 인사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에는 지난 67년간 단 한 명의 지역 경무관도 배출하지 못해 사기저하 등 지역경찰 홀대에 대한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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